광주고고미술연구소 연말 특별강좌, ‘신창동유적과 시민고고학’ 강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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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고미술연구소 연말 특별강좌, ‘신창동유적과 시민고고학’ 강의 개최
  • 노광배 기자
  • 승인 2018.1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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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동유적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시민과 더불어 활용방안 모색

[시사매거진/광주전남=노광배 기자] 2000년 전의 세계적인 농경복합유적인 광주신창동유적에 대한 시민고고학차원의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광주 신창동유적출토된 유리옥(사진_광주광역시의회 제공)

옹관묘유적으로 널리 알려진 광주신창동유적은 1992년 발굴조사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확인된 저습지에서 두꺼운 벼껍질층과 함께 농구와 악기를 포함한 경이로운 목기와 칠기, 다양한 토기류가 확인되어 국가 사적 제 375호로 지정됐다.

그 후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크고 작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기원전 1세기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생산과 생활, 매장유적이 망라된 다양한 생활유물이 발굴되어 이른바 2,000년전의 타임캡슐로 언론뿐 아니라 시민들의 각광을 받게 되었으며, 런던(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저습지학회에도 등재되어 세계적인 유적으로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유적은 장기간의 조사와 연구의 집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시관과 현장체험을 비롯한 시민을 위한 시설이 전무하여 국내외의 많은 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와 시민들은 유적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광주고고문물연구소(이사장; 조현종 박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고고문물의 연구활동을 통해 극복하고 신창동포럼을 결성하는 등 고고학적으로 축적된 학문적인 자료의 대중적 확산뿐 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키로 했다.

나아가 국내외 관련유적에 대한 답사와 이해, 그리고 신창동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심화시키는 시민고고학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간 호혜적 교류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공유와 협력은 물론, 향후 설립될 전시관의 기본적인 방향과 활용등과 관련된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강좌는 제1부, ‘신창동유적과 시민고고학’은 25년간 신창동유적을 조사하고 연구한 신창동고고학의 최고권위자인 조현종 박사가, 그리고 제2부, ‘신창동유적과 시민네트워크’는 광주시의회 김광란 시의원이 맡는다.

강의는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광산구 신창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조현종 박사(전 국립광주박물관장, 광주 고고문문연구소 이사장)는 이러한 연구와 강연활동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전개되어 장기적으로는 광주에 세계적인 고고학연구소의 하나로서 ‘신창동학연구소’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 신창동유적 특별강좌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지역전문가는 물론 일반시민도 참가할 수 있다.

김광란 의원은 “2000년전 타임캡슐이라 불리는 신창동 선사유적지 전시관, 체험관 건립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향후 운영·관리에서도 시민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를 계기로 신창동 선사유적지 활용을 위한 시민모임이 결성되어 유적지가 주민과 함께 녹아드는 우리들의 역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고고문물연구소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유구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지향하기 위한 시민중심의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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