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시작해 1년동안 봉사자 675명 참여해 5,895여명에게 서비스 지원
[시사매거진/광주전남=노광배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요양시설 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미용서비스를 제공해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해 가고 있다.

광주시 북구는 대한미용사회 북구지회와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무료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랑나눔 행복! 가위손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랑나눔 행복! 가위손 봉사’ 활동은 거동이 불편하여 바깥출입이 힘든 노약자를 위해 미용 봉사자들이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컷트 등 미용서비스 제공과 함께 말벗을 해드리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북구는 미용협회에서 재능기부를 해줄 미용 자원봉사자 60명을 추천받아 첨단우암병원 등 요양병원 2개소와 한사랑요양원 등 4개소를 봉사대상시설로 선정, 매월 셋째주 화․수요일에 미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클리버와 헤어드라이기 등 미용서비스를 위한 미용용품을 지원, 1년 동안 총 675명의 봉사자가 참여하여 6개 시설 입소자 5,895명에 대해 미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미용업소 원장 조 모씨는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는 이용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제게도 큰 보람이 되는 일”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동안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구는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지정된 미용․목욕업소를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랑나눔 그린카드’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관내 63개 미용․목욕업소가 참여해 관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146명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했으며, 지난 1년간 매월 미용서비스 2회, 목욕서비스 4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미용 봉사활동 등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웃사랑 운동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재능기부 활동이 더욱 확산되도록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시스템을 마련해 소외받는 구민들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