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부산울산=양희정 기자] 삼천포제일중학교가 올해도 지역 복지시설과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2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3주간여에 걸쳐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관내 복지시설에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으며,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세 분을 선정해 총 900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물품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과 후 전교학생자치회 학생들과 교장선생님, 담당교사는 함께 지역 복지시설인 ‘삼소원’과 ‘행복한 집’ 두 곳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관계자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삼천포제일중은 2013년부터 ‘삼소원’을, 2016년부터는 ‘행복한 집’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성금과 물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관심과 도움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연말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교내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 기부과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22일에는 지도교사 2명과 참가희망학생 24명이 오전 9시부터 삼천포 일대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세 분의 댁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고 계란·라면 등 생활물품을 전해드리는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8명씩 3개조로 나눠 담당 지도교사의 인솔 아래 남양 신기마을, 좌룡동, 동금동에서 2시간여 동안 총 9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동에 참가한 삼천포제일중 2학년 학생은 “우리 주변에 이렇게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면서 “내가 낸 성금과 연탄 배달봉사를 통해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뿌듯하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