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서 조작 논란은 천벌받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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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서 조작 논란은 천벌받을 짓"
  • 편집국
  • 승인 2015.07.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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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조작 의혹 제기한 야당 정치인 비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유서 조작 논란을 일부 야당 정치인이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런 식으로 유서가지고 논술지도 받았다는 식으로 조작 이야기하는 것은 천벌 받을 짓"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그러니까 첨삭지도란 말도 그렇다. 유서가지고 논술지도 받았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가장 가슴 아픈 게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이에요. 이것 때문에 강기훈 씨가 얼마나 고통을 받았나"라며 "그러니까 제3자가 유서에 손을 댔다고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말 인간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상처받은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유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당 정치인을 비난했다.

또 "'임 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이뤄진후)다섯 시간 만에 실종수사가 이뤄졌고 국정원 직원을 소방서가 두 시간 만에 찾았다는 것도 이상하다'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흘러가면 이건 이제 현실사건이 아니고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영화 찍자는 것"이라며 "게다가 국정원, 유가족, 경찰, 소방서 모두 한 통속이 돼서 임 과장을 상대로 이런 불행한 일을 저질렀다는 어마어마한 음모론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도 정말 무책임하다"며 "안철수 의원이 대선 전에 안보는 보수라고 했잖나. 안보가 보수라는 사람이 지금 요구한 게 뭔가. 국정원의 파일 원본을 통째로 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구두보고도 아니고 파일을 통째로 달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국가기밀을 공공연하게 유출하겠다는 범죄행위를 하겠다고 자기가 선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이 괴담을 찾는 사람들, 제가 줄여서 '괴찾사'라고 부르겠는데요. 야당이 괴찾사가 된 이유, 그리고 자살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국가안보나 국가이익의 관점이 없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임모 과장의 자살 이유에 대해 "여론의 압력이나 야당의 정치적 논란 때문에 자기가 삭제했는데 국정원이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리니까 자기 때문에 국정원이 더 큰 의혹과 부담에 시달릴 수 있겠구나, 이렇게 자책을 느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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