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제헌절 경축사서 "북한 국회의장 회담 개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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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제헌절 경축사서 "북한 국회의장 회담 개최 제의"
  • 편집국
  • 승인 2015.07.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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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17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67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오늘 저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측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광복절 즈음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북측의 의사를 전폭적으로 수요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남북 국회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마중물이 되어 남북국회 본회담과 당국간 회담까지 추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국회의장 회담에서는 보건의료협력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는 물론, 북한지역 나무심기와 문화유산 보존사업 등의 비정치적 분야 남북협력사업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의 조속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광복 70주년의 참다운 뜻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남북이 서로 인정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신뢰의 토대 위에 남과 북의 주민들이 함께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합의통일’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최태복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이 맡고 있다. [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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