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석도의원(사진_도의회)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라북도 말산업이 지역 농가에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말 생산, 유통, 인력양성 등 관련 분야의 기반을 확고히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황영석 의원(김제1·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주대학교 평화관 강당에서 열린 “전북 말산업 지역산업화 전략방안”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오늘 열린 토론회는 안호영 국회의원실 주최로 공공정책연구원 김한창 박사가 발제를 맡고 좌장에 전주대학교 오세홍 교수, 토론자로는 황영석 도의원을 비롯해 경상북도 말산업 자문위원인 김정식 박사, 전주대 심상욱 교수 및 원한식 교수 학장, 전북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를 맡은 김한창 박사는 “한국의 말산업이 경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말산업의 타 분야는 경마를 위한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서 “법과 제도 그리고 특구가 만들어진지 10여 년 동안 말산업 산업초기화도 진행되지 못하고 농어촌형 승마체험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자본화에 성공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고 주장했다.
따라서 전라북도 말산업의 전략화 방안으로 “말산업의 경우 경마를 제외한 산업분야가 경마산업의 3배에서 4배 수준인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의 경우 경마 외 말산업 분야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므로 전라북도에서 경마 외 말산업분야의 펀드 등을 조성해 산업화 초기에 시장에서 유력한 위치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경북말산업 자문위원이기도 한 김정식 박사는 “발제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우리나라 말 산업은 경마에 편향되어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이며 산업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므로 역으로 이것은 마사회와 같은 경마외 부분을 육성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고 지적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말산업을 정책적으로 분석한 토론회의 의미를 크게 부여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론자로 나서는 황영석 도의원은 “말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자본유치를 위해 펀드 설계 등 금융상품과 연계방안을 전북도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산업은 말의 생산과 조련 및 사육, 유통에서부터 인력양성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설 확보, 장구류 생산 및 유통 등 관련 분야가 다양한 만큼 전북도에서 제반 분야들의 기초를 하나씩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긴 호흡을 이어가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