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노동이 존중받고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故 김용균 노동자의 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故 김용균씨의 분향소가 시청 앞에 차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3시30분쯤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노동이 존중받고 안전한 사회를 만듭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청년비정규직 故 김용균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김씨의 억울함이 풀릴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 시장은 “어린 나이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안타깝게 숨진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분향소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대한 돕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인이 된 김씨는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설비 운전을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로, 컨베이어 벨트 사고로 지난 11일 사망했다. 김씨의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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