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경상남도가 내년도 문화․체육시설 생활SOC 분야에 78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화시설 확충 예산은 공공도서관 리모델링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에 48억원, 체육시설 확충 예산은 지방체육시설 등 5개 분야 740억원 규모다.
경상남도는 내년 상반기에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도민들이 누구나 쉽게 생활주변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 기반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확충되는 문화시설분야 주요내역으로는 먼저 진주 연암도서관 등 노후 공공도서관 4개소를 리모델링해 주민친화적 서비스 기능을 보강하는 데 33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하동 진교작은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생활형 문화공간 조성 사업에 9개소 13억원, 고성 문화문화원을 지역문화의 거점 시설로 육성하기 위한 노후화된 문화원 리모델링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체육시설분야 주요내역은 사천 다목적체육관 및 체력단련장을 포함한 체육관, 종목별 체육시설, 전지훈련시설 등 지역체육시설 지원에 23개소 430억원이 투입된다.
창원 갈뫼산 체육시설조성 등 운동장생활체육시설 조성에 178억원(14개소), 양산 동면체육공원 생활체육공원 조성에 113억원(7개소), 남해 게이트볼장 인조잔디 교체 등 노인건강체육시설 조성에 16억원(5개소)이 투입된다.
한편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기존의 SOC 국비지원 예산과는 별도로 지난 8월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방안’ 추진과정에서 경남도가 시․군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추가적인 사업발굴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생활SOC’는 사람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필요한 문화, 체육시설, 보육, 의료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시설을 말한다.
이러한 생활SOC가 확대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근거리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개방형 북카페 등에서 쉽고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지역단위로 투자가 이뤄져 지역건설경기 부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경남도는 내년 1월 예정인 생활SOC 추가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생활SOC 투자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김제홍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정부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생활SOC 확충 사업의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SOC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