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부산시가 20일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해안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3개 지역 시·도지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남‧전남 상생발전협약’과 ‘전남‧부산 상생발전협약’을 각각 체결하고 화합과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한반도 평화분위기 속에서 남해안을 동북아의 경제교류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끊임없이 형성해왔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3개 시·도는 ▲남해안 광역경제벨트 구축 ▲경전선 고속화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조선·해양산업 활력 제고 ▲북방 물류 활성화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남해안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 등 7개 과제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에도 남해안권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종합적인 발전계획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남해안은 남북교류 활성화 시기에 대륙과 해양의 출발점이고, 남해안권의 발전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나아가 한반도 균형발전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동남권, 남해안권 등의 발전계획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협약식이 그 시작점이 돼 3개 시·도가 새로운 남해안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화되고 있는 행정수요에 부응하고 지방정부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협력담당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행정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