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투자노하우를 공개해 민간VC와의 협업 강화에 나섰다.
기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기보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IPO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VC와의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킹데이는 기보가 투자한 스타트업기업군에 대한 정보를 VC들에게 적극적으로 오픈해 향후 후속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보투자기업과 VC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보의 투자업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테이블마다 기보투자기업, VC관계자, 기보 직원이 함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의 투자네트워킹이 이뤄졌으며, 기업의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기보는 한국투자증권의 IPO 전문 강좌, 기업대표들의 IR피칭 등을 진행해 스타트업이 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정보제공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투자기업에게 ‘기보투자파트너’ 지정서를 상패로 수여해 기보가 주주라는 자부심을 드높이는 자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네트워킹데이는 기보가 지난2005년 투자업무를 시작한 이후 열린 가장 큰 행사로, 공공기관과 민간의 투자업무가 상호 협업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백경호 기보 투자담당이사는 “기보는 우수한 기술평가인프라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번행사를 계기로 향후 기보의 기술평가 및 투자정보를 민간VC와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보는 우리나라의 잠재적 유니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기업의 스케일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벤처캐피탈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보는 2005년부터 투자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244개 기업에 2698억원을 투자해 2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고, 현재 165개 업체 1910억원의 투자 잔액을 보유한 정책투자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