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사고 원인 역시 가스보일러의 연결 부위가 어긋나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좁혀지면서 덩달아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농어촌 민박에도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국 농촌관광시설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등 안전관리 실태를 긴급 재점검하기로 했다. 점검은 물론 예방으로 사고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은 사고가 발생한 펜션의 가스보일러에 보험증서가 없다는 사실을 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지부가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무면허 업체가 시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LPG 가스보일러는 무자격 시공업자가 설치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안전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확인이 불가하다.
관련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릉지회 관계자는 "(보일러를) 설치한 지가 4년 됐다. 그럼 그 이후에라도 관리를 안 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봤다. 현재 경찰은 보일러 설비와 관련한 내용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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