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디 테크(주)/ 정병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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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알디 테크(주)/ 정병모 대표
  • 취재/박상목 경제부장, 글/엄은영 기자
  • 승인 2006.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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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파 실현을 위한 멈추지 않는 도전
산간지역에서부터 해외에 이르기까지 밀리미터파로 통한다.
발문: 컴퓨터에서 선을 잘라버리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선은 필요 없다”며 매혹적인 여배우가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다. 무선 통신을 통해 어디서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바쁜 일상으로 이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무선 통신의 보급은 생활의 편리.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선에서 자유로워진 IT기술은 시간과 공간, 비용을 절감시켜 삶의 편의를 제공해 줌은 물론 막대한 양의 정보 저장 및 연결에 용이하고 적용 분야 또한 광범위해 그 발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강국 대한민국 이라는 이름답게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IT관련 기업들이 유난히 많다. 특히 통신 분야는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요즘, 해외에서 먼저 기술을 인정받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든든한 벤처 기업이 있다. 밀리미터 웨이브를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전력을 다 해온 엔알디 테크(주)(대표 정경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원천기술 보유에서 보급까지
엔알디 테크(주)는1998에 밀리미터 웨이브(millimeter-wave)기술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엔알디 가이드(Non Radiatve Dielectric Guide)이론의 창시자인 일본의 요네야마 교수와 경성대학교의 신천우 교수가 밀리미터파 무선통신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이용한 초고속무선통신기 보급을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이다. 그들은 자체 연구개발 끝에 엔알디 웨이브가이드 복합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하이브리드 엔알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후 공신력 있는 관련 정부 부처의 평가 및 연계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2건의 국내 특허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아 IT 강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실력 있는 벤처 기업이다.

저가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
엔알디 테크(주)는 2000년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의 무선 통신 시스템 Fire-Link를 35GHz, 38GHz, 60GHz, 65GHz, 73GHz 등 다양하게 연구하고 개발했으며, 국내를 비롯한 해외 여러 곳에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구축 한 바 있다. 엔알디 테크(주)의 제품은 현재까지 주로 서비스되고 있는 100Mbps 내의 영역뿐만 아니라 1Gbps 이상의 초고속의 고정망 통신에 적용이 용이하며, 이동통신망 환경에도 응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고속 대용량 무선 전송을 요구하는 곳에는 모두 쓰일 수 있는 제품으로써 특히 인터넷 트래픽의 신속한 초고속 무선 통신화에 쓰일 수 있으며, 대기업의 빌딩 간 무선 브리지 및 이동통신망의 백업 망으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두 건물간의 테이터 링크를 위해서는 건물 벽을 통해 광케이블을 연결해야 했기 때문에 연결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시간적 비용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료를 지불 해야만 했다. 하지만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한 광대역 무선전송 장비의 경우, 브라켓이나 마운트가 준비된 상황에서는 케이블과 전원만 연결하면 되고, 설치 후에는 사용료의 지불이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강남의 차 병원의 경우 이를 이용해 사내 통신망을 구축하여 사용 중에 있으며, 포항에서는 산림 감시의 목적으로 설치돼 있다.



무한의 개발 자원 60GHz
특히 60GHz 밀리미터파는 지난 7월부터 정해진 기술 수준 내에서 용도에 구분 없이 사용이 가능한 용도 미지정 대역(FACS)으로 허용돼 제한 없는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60GHz 밀리미터파에 대한 엔알디 테크(주)의 기술은 작은 크기로 설치가 용이하고, 통신 시스템의 가격이 타 무선통신 시스템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여 성능 대비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일본의 케이블TV 회사에서 산간 지역의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며, 카자흐스탄 국방부에서도 군사 통신망에 대한 이용을 제안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엔알디 테크(주)는 국내에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정보통신 페스티벌, 디펜스 아시아2006 등에 참가해 그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따라서 오는 1월경에는 국내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110GHz이상의 높은 주파수 대역의 고정망, 이동망, 데이터, 음성, 통신, 통합망에 적용되는 광대역무선 송수신기를 제조하여 향후 2008년 까지 세계10위의 밀리미터 웨이브 통신기 전문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주)엔알디 테크 정병모 대표 인터뷰
‘ 청정 주파수 대역을 미래 통신 주역으로 ’

■현재 어떤 일을 진행 중에 있는가
엔알디테크(주)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흐름과 대용량 . 초고속. 저가의 무선통신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개발기간 끝에 밀리미터 웨이브 회로의 부품설계기술과 초고속 무선통신시스템 설계기술을 접목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당사가 보유한 Hi - Tech의 밀리미터 웨이브 초고속 무선통신시스템 제품을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무선통신 시장의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알디테크(주)에서 연구. 개발. 생산하는 무선통신 시스템 Fire-Link는 혼신이 존재하는 밀집 주파수 대역인 마이크로파 대역이 아닌, 청정 주파수 대역인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무선 통신이 되도록 하는 초고주파수 기술을 이용하는 최첨단의 시스템이다. 따라서 초고속 대용량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향후 미래사회의 통신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는 고비용의 광케이블을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벤트, 행사 등에서 긴급 통신망 연결을 위해 사용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의 어려움과 향 후 전망은
우리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이래 많은 시간을 밀리미터파를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투자 하였다. 해외에서는 그 기술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일본 등지에서 기술의 판매를 요구한 적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먼저 기술을 인정받고, 우리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기업과 인재와 자본 등을 투자하여 더욱 활발한 연구를 펼치는 것 또한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 이 같은 연구 끝에 정보 통신부 등 국내 기관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고, 오는 1월에는 정식 승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산간 지역과 군통신망, 그리고 기업체의 통신망 연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 못지않게 자본을 통한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술력과 경제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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