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엠디엠그룹(회장 문주현) 및 관계사의 도심 재생 행보가 눈길을 끈다. 도심 재생이란 쇠퇴하는 도심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사업을 말한다. 국내 1세대 대표 디벨로퍼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은 앞서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내 기존 건축물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힘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찾는 것이 디벨로퍼의 역할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심 재생의 일환으로 엠디엠그룹은 김해 내동의 옛 대한항공 사원 아파트 자리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었던 이 아파트 입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그 선봉장은 엠디엠그룹의 관계사 엠디엠플러스가 맡는다.
엠디엠플러스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내동 일원에 '연지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84㎡ 534가구, 111㎡ 77가구, 114㎡ 203가구로 구성된다.
‘연지공원 푸르지오’가 들어설 입지는 김해 노른자 땅으로 평가되던 옛 대한항공 사원아파트 자리다. 이 아파트는 준공한지 30년이 지나 노후화됨과 동시에 도시 미관을 저해해 골치덩어리 같은 존재였지만, 이번 재건축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층 이하의 공동주택으로만 형성된 김해시 내 외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뀌는 도심재생의 첫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엠디엠그룹은 서울 도심 내 '마지막 알짜 땅'으로 불리는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부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의 동아자동차 운전전문학원 부지는 엠디엠그룹이 지난해 6월 3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서울에서 드문 대규모 부지인데다 교통·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그룹은 개발을 맡아줄 시공사로 대림산업을 최종 선정하고 다음주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