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숙사 침입, 몰래 잠입→ 때리고 질질 끌고.. "기억없어" 분노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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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숙사 침입, 몰래 잠입→ 때리고 질질 끌고.. "기억없어" 분노의 연대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2.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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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숙사 침입 / 사진=YTN 캡처 화면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부산대 기숙사 침입 남학생의 변명에 여성 분노가 커지고 있다.

부산대 기숙사에 침입해 성폭행 대상을 물색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이 학교 재학생이 경찰에 붙잡힌 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17일 트위터 등지에선 부산대 기숙사 침입 사건과 관련한 대대적인 연대 리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숙사가 안전하지 못하면 여자들은 어디서 살란 건지" "묻혀서도 안 되고 외면해도 안 된다" "기숙사 조차 이런일이 생기면 대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데가 어디냐" "소름 돋는다" "바뀐게 하나도 없다. 착찹하다"고 토로했다.

여론은 부산대 기숙사 침입자가 이 학교 재학생이라는 데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 침입 과정이 주도면밀했고, 학우를 상대로 성추행, 그리고 폭행까지 휘둘렀으며, 계단으로 가 성폭행 시도까지 시도한 과정은 결코 만취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의 안전 대책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학우들을 향한 비뚤어진 성인식의 변화를 외치고 있다. 한편, 경찰은 17일 강간 등 상해·치상으로 남학생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