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부산울산=양희정 기자]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돼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건설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면서 “경남‧경북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타 면제 추진 일정과 관련해 “관계부처 테스크포스(TF)와 기획재정부가 어떤 수준으로, 어떤 부분과 범위까지 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며 “국가균형 5개년 계획 반영과 국무회의 등을 거쳐야 하므로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이자 김경수 도지사의 제1호 공약인 서부경남 KTX는 사실상 확정돼,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부경남 KTX 건설 사업 추진은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서부경남 KTX 건설 사업은 최근 조선․자동차 등의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산업위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서비스가 없는 지역의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