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누리 에코시티사업단/이화형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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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누리 에코시티사업단/이화형 단장
  • 취재_김효숙 기자
  • 승인 200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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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친화적인 누리(NURI)사업의 초석
1세기 주목받는 대전을 쾌적한 도시로 발돋움

전국의 수많은 누리사업단이 성장산업으로써의 경제적인 면을 강조하는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 Technology)사업 등만을 표방하고 있다. 물론 정부주력성장사업으로써의 중요성은 인정되지만 정작 인류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조건인 지구환경과 생태는 경시되어 온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오염된 환경에 따른 심각한 질병 초래, 생태계 변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깨끗한 환경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환경문제의 대응은 시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거나, 기초적인 관리차원이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은 물론 한 단계 발전시켜 자연 어메니티(Amenity)자원을 활용해 생태학적 자정작용을 통한 녹색도시, 생활녹지조성, 생태하천조성 등 새로운 형태의 도심생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선봉에 선 충남대학교 에코시티 사업단 이화형 단장(現 환경임산자원학부 교수)을 만나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학 최초의 친환경적 사업단
충남대학교 에코시티 사업단은 지난 2005년 11월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환경임산자원학부, 지역환경토목전공, 생물환경화학전공을 주축으로 여기에 한밭대학교의 환경공학전공 및 대전시와 산업체 및 연구원, NGO등 11개의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도심생태 생활 문화 인프라구축 인력양성 사업」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누리사업에 선정되었다. 1여 년 동안 진행된 이 사업단은 2009년까지 향후 4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코시티란 생태개념을 도시로 확장하고 경제생태도시(Economic ecology)를 표방하고 도시로부터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한다는 뜻으로 환경과 생태, 그리고 경제를 모두 아우르는 획기적인 사업이다”라고 이화형 단장은 설명했다.
이 사업의 주목적은 국제수준의 녹색생태도시의 환경기반을 갖추도록 관련기술과 인력을 양성하는데 있다. 쾌적한 도심생태를 만들기 위한 환경 조성 전문가, 환경친화형 재료의 제조와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도시 쓰레기 처리 및 도심 환경오염 방지 전문 인력, 생태하천 조성 전문 인력양성 등 머지않아 창출하게 될 필수적인 일자리이다.
사업단은 무분별하게 오염된 21세기의 환경 속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사업으로써 학생들을 창의적인 생태환경전문기술 인력으로 양성해 좁게는 대전과 한국, 크게는 세계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업의 커리큘럼은 환경과학적인 지식 이외의 영어, 법률, 행정, 기업가 정신 등을 고양시킬 수 있게 구성한다. 충남대학교는 산업체 인턴십 및 연계특화교육 뿐 아니라 창업 및 취업 재이수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 향상 지원금을 수여하고 정보화 자격증 취득 을 후원하는 등의 각종장학사항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다. 이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와 공부에만 집중해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학생과 교수의 협력, 산업체와 대학교의 협력을 통해 취업률 향상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의 이바지 할 수 있는 중심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전 발전의 견인차 역할
이화형 교수는 현재 에코시티 사업단 단장이면서 과학기술포럼회장직을 맡고 있다. 과학기술포럼은 1998년에 창립해 지금까지 15회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대전광역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11월, 「대덕R&D특구와 세계적인 과학도시 대전을 위한 생태도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전이 과학기술의 중심지와 특허타운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럼을 개최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정보원이 대전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특허청 업무관련측면과 입지 우위적 측면이 있다. 업무측면에서 특허청과 특허교육기관, 특허법원이 위치한 대전이 업무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으며 입지 우위적 측면에서는 “선행기술 조사업무는 대덕 R&D특구 내에 국가 연구기관이 대부분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은 부지비용, 주택 구입비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라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인체 친화적 활성탄 숯보드 개발
더불어 환경 친화적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화형 단장은 많은 특허를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단장이 중요시하는 것은 지자체가 쓰레기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생활목질계폐기물로부터 활성탄을 만들고 이것을 활성탄보드로 제조하여 인체친화형내장재로서 개발하여 이를 보급화 하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 활성탄 숯보드는 벽재나 천정재로 사용할 수 있는데, 속은 숯의 가능성을 살리고 표면은 내화 목질재료나 자연목재 등 목재의 나뭇결을 살린 복합화로 한다. 이는 콘크리트로 건물로부터 야기되는 6가크롬문제나 TVOC, 그리고 라돈가스등에 의한 주택병증후군, 폐암유발을 해결할 뿐 아니라 실내 공기 질 관리에 관련하여 높은 가스흡착과 조습작용, 원적외선방출 등의 인체 친화적 기능이 탁월하여 현재 지자체와 협의하여 활성탄을 만들고 업체와 연결하여 국민의 건강과 목재의 재활용과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여 지구온난화방지와 환경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박물관수장고, 식품, 과일의 포장재 및 저장고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활성탄숯 보드는 햇볕에 말려 계속 재사용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면도 갖고 있어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화형 단장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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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에코시티사업단 이화형 단장 인터뷰
“밝고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사람의 85%이상이 도시에서 살고 있고 전 세계 도시화 율은 2/3에 육박한다고 한다. 물, 대기, 그리고 토양오염 등은 모두 도시가 낳은 부산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세계 3위로 비좁은 국토에서 도시는 난개발(亂開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도시문제는 더 이상 방치되어서도 안 되고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도심생태 생활문화 인프라란 대기, 토양, 하천의 정화를 통하여 도시민에게 쾌적한 도심생태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한다. 산업 활동의 모태가 된 과학기술을 이용해 이제 환경을 위하여 문제해결을 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 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 후손들이 앞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 이 삶의 터전이 보다 쾌적하고 희망찬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민 그리고 지식인의 자각과 연대가 보다 중요하다. 범부처적으로 한국에서도 관(官)뿐만 아니라 산학연 및 NGO가 모두 참여하고 NGO가 주도하는 ‘한국환경수도콘테스트전국네트워크’ 결성을 제의하고자 한다.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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