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1주기, 깊은 애도…선체 인양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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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월호 1주기, 깊은 애도…선체 인양 적극 검토"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5.04.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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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유가족에 다시금 위로의 뜻 전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6일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선체 인양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주기가 된다"며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사고 이후부터 지난해 5월 19일 대국민담화까지 여러 차례 사과와 애도의 뜻을 밝힌 이후 약 11개월만에 다시금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안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등을 들면서 "안전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역시 평소에 일선 현장의 안전 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각 부처 장관들은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전방위적으로 각종 안전관련 시설들을 찾아가서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미 ▲시화국가산업단지·지하철9호선·김포재해위험개선지구(국민안전처) ▲가평 청소년야영장 (여성가족부) ▲가뭄지역·구제역 및 AI 현장(농림축산식품부) ▲화학사고 현장(환경부)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경찰청)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실태(해양수산부) ▲학교시설안전·미래교육 현장(교육부) ▲어린이집 CCTV 설치 현장(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어 오는 16일까지 ▲수학여행 집중기간 대비 점검(교육부) ▲해상교통관제센터·연안국제여객선 점검(해수부) ▲아동복지·장애인거주 시설 방문(복지부) ▲건설현장 안전점검(고용노동부) ▲군 노후 숙소 점검(국방부) ▲농촌관광시설 점검(농식품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하고 안전을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안전산업화로 연결시키겠다는 박 대통령의 뜻을 뒷받침하는 안전대점검"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청와대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안전신문고 앱이 23만5000건 다운로드됐으며 이를 통해 9778건의 위험요소 신고가 이뤄져 85.7%(8376건)이 처리됐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한 민관합동 점검에서는 점검대상 100만건 중 43만건에 대한 점검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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