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체득하는 일상의 생생영어 ‘젠트리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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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하는 일상의 생생영어 ‘젠트리국제학교’
  • 시사매거진 교육사업단
  • 승인 2015.04.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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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여행·개인교수 3박자 어우러진 ‘스스로학습법’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아이의 영어교육은 언제나 어렵고 난감한 숙제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이 엄마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 엄마도 시기별로 다양한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의 교육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영어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영어전집, 영어DVD, 해외직구 원서, 영어유치원 등 초등학생은 물론 영·유아를 위한 교구재와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하지 않았나. 엄마들은 지금도 불안하고 여전히 고민은 깊어갈 뿐이다.

   
 

‘잘 고른 캠프 하나, 열 학원 안 부럽다’는 말이 있다. 어쭙잖은 학원보다는 알찬 캠프 하나의 가치를 설파하는 엄마들의 마음일 것이다. 매년 2만5천여 명의 초·중학생들이 방학이면 해외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코웃음만 칠 일은 아니다. 강남 키즈(kids)의 영어공부가 국내를 벗어난 것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해외에 일가친지를 둔 아이들은 방학 때 캠프를 다녀오거나, 영어를 할 수 있는 보모나 가정교사를 입주 도우미로 두는 일도 비일비재다. 발레를 배우거나 축구를 할 때도, 태권도를 배울 때도 강남 키즈들은 영어로 한다. 레벨별로 팀을 나눠 공부하는 그룹스터디는 기본이며 잘나가는 강사의 강사료를 품앗이로 거두어 맞춤수업을 받는 것도 유난스런 일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단 강남 키즈가 아니더라도 내 자녀를 위해 ‘잘 난 캠프’ 하나를 발굴하기 위한 엄마들의 발걸음은 분주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비용에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차별화된 영어캠프를 찾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면 필리핀의 ‘젠트리국제학교’에 주목해보기를 권한다.
 

눈과 눈을 마주하는 소규모 수업필리핀 앙갤레스 코리아타운 부근에 위치한 젠트리국제학교(Gentry International School)는 클락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2008년 영어교육을 위한 ELS어학원으로 출발해 2011년 언어, 예술, 음악을 결합한 정식 학교로 필리핀 교육청의 인가를 받았다. 당초에는 한국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온 학생들도 많이 입교하였다.
임주안 젠트리국제학교 이사장은 “현재 젠트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4월 준공을 목표로 새 학교를 건립하고 있다. 지금 있는 학교가 학생 수가 자꾸 증가해 확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2008년 처음으로 학교를 설립하였을 당시만 해도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었다. 자금 부족이나 학생 부족 같은 문제도 물론 있었지만 가장 큰 시련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의 열심과 노력 덕분이었다. 항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그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젠트리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소회한다.
처음 교육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도 자신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는 임 이사장은 학창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하였던 인물이다. 그러다 우연히 학생캠프 축구교실을 운영하게 되었고,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무엇을 하든 어떤 쪽에 있든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아이들이었다”는 임 이사장은 “아이들이 뭘 원하는지, 뭘 말하고 싶은지, 뭘 하고 싶은지를 선생들이 가까이에서 듣고 귀 기울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열정이 있는 학생들은 당연히 선생들이 눈여겨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관심과 사랑은 필요하다. 하지만 인원이 많다보면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이것이 내가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며 “젠트리국제학교는 규모가 큰 학교는 아니지만 조그마한 공간 안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집중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부모처럼 또는 친구처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맞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젠트리만의 차별화다”라고 밝힌다.
1:1수업과 그룹수업으로 운영되는 젠트리국제학교 수업은 학생들의 약점을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교재 없이 프레젠테이션이나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책상머리에 앉아 하는 주입식 암기교육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언어습득이 가능하다. 특히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성적 관리와 과제, 학과공부를 도와주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하는 단기 언어교육 캠프는 학원 프로그램과 여행, 운동 등을 접목시켜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필리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스페인 등 다양한 외국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어 교육과정에도 다양한 행사가 많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겸비하고 우수한 선생님들을 통해 영어도 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다. 승마, 골프, 축구, 수영 등 여러 가지 스포츠를 접목한 젠트리만의 특별한 교육방식은 한국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는 임 이사장은 “스포츠를 통해 단결, 단합, 상대팀 지도자나 심판 등에 대한 존중, 지고 이기는 법 등에 대해 배우면서 아이들은 장차 사회생활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줄 인성을 터득하게 된다. 아이들이 우선시되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젠트리만의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진로도 ‘스스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에게 나침반은 없어서는 안 될 도구다. 목표한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고 그 끝에 가 닿기 위함이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이와 같이 목표한 바를 잃어버리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인생의 나침반은 있어야 한다. 지금의 높은 파도에 침몰하지 않고 헤치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나침반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맞춘 나침반으로는 내가 바라는 목표점에는 갈 수 없다. 여기에 젠트리의 성공비법이 숨어있다.
“예전에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한 고등학생이 젠트리어학원에서 공부하며 필리핀에 있는 고등학교로 유학을 온 적이 있다”는 임 이사장은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목표를 정해 진로를 결정했고, 지난 해에 미국의 우수 대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귀띔한다.
계속해서 임 이사장은 “젠트리국제학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여행을 통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생활 속에서 영어를 습득하고 대화하게 한다. 또한 필리핀 현지는 물론 미국, 캐나다와 연계하여 대학 입학 또는 편입을 돕고 있어 자신의 특성과 재능을 발견한 아이들은 원하는 진로를 빠르고 정확하게 성취할 수 있게 한다”며 “게임 중독에 빠지거나 학교에서 소외받는 아이들, 어른들과 대화가 단절된 아이들이 젠트리 캠프에 참여하며 변화되는 예가 많다. 트위트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의 속도가 가속하는 요즘인 만큼, 초등과정 수업 일부에 테블릿PC를 이용한 시간을 배정해 IT시대를 대비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추석, 할로윈, 독립기념일 등 각 나라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통해 같이 배우고 느끼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애쓴다. 때문인지 많은 학생들이 젠트리 캠프에 재참여한다”고 덧붙인다.
현재 젠트리국제학교의 편제는 2~6세 유치원프로그램과 1~4학년 초등학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교육과정으로는 ELS를 비롯해 토플(TOEFL), 토익(TOEIC), 그리고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인 테솔(TESOL) 프로그램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중으로 5~6학년 과정을 허가받을 예정이며 2017년까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인허가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대학교 인가까지 받아 호텔경영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필리핀 대학과 결연을 맺어 스포츠 학과를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단기로는 스포츠 캠프도 준비 중이다”는 임 이사장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휴대폰 사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스포츠를 통해 학생 스스로 변화하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습법을 공부하는 테솔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가 높은데, 영국의 전문 교육기관인 iTEC와 10년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수 후에는 영국으로부터 수료증을 받게 되며,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어 아시아 또는 필리핀 현직 교사나 교수들까지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덧붙여 임 이사장은 “테솔 1회 수료식은 2014년 10월에 있었고, 2회 수료식은 2015년 1월에 있었다. 교육자들을 위한 단기 포럼이나 영어말하기, 쓰기대회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진학의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필리핀 현지나 미국, 캐나다 대학으로의 진학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젠트리 재단은 현지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자신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각 학년마다 필리핀 장학생을 현지 바랑가이로부터 선출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자선기부를 위한 행사도 진행해 이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하고, 교포들이 불편을 느끼는 법적 문제나 통역 문제, 번역 문제도 무료로 돕는 등 필리핀 한인사회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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