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출마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가운데, '수도권 후보론'을 내세웠던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 단일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독자적인 출마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28일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진 의원들 중에 (원내대표로) 출마할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파트너(정책위의장)를 누가 하느냐가 문젠데 오늘 원유철 의원이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수도권 단일후보 출마가 무산된 것에 관해 "판세를 보니 (우리가) 너무 늦게 출발했다. 우리를 지지해줘야 할 사람들도 이미 (이주영, 유승민 의원과) 약속한 게 있고 하니 다 갈라졌다"며 "두 사람 중 우리를 대변할 사람도 있다고 판단이 든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원유철 의원(평택갑),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등 수도권 중진 의원들은 앞서 지난 26일 회동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수도권 단일후보 논의를 이어갔으나, 원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홍 의원은 이주영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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