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까지 공간 더인, 최지인 ‘계절의 다섯 가지 색’ 개인전에서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그림’에 ‘그림 그린 시’를 더하니 그림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최지인작가는 14번째 개인전 ‘계절의 다섯 가지 색’에서 작가의 ‘그림’과 동명의 한국에서 만난 아시아 여류작가 시선집 <계절의 다섯 가지 색> 에 발표한 ‘그림 그린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여 특색 있고 깊이 있는 전시를 연출하고 있다.
< meditation_하늘을 품은 꽃 >
형태가 있던 꽃들은
명상을 하는 시간을
더 가질수록 단순화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은
점점 단순화되면서
하늘을 품은 꽃이 되어갔습니다
그림 앞에서 깊게 호흡하면서
다른 잡다한 생각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저에게로 중심을 모았습니다.
지금도 이 그림을 보면
깊게 호흡하게 됩니다.
스토리를 알고 보면
보이는 게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림에 설명을 더하고 싶어서
저는 그림에 글 한 줄 더하는
이런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최지인, 한국에서 만난 아시아 여류작가 시선집 <계절의 다섯 가지 색> 중에서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