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 이란 인생의 어느 시기를 말하는 것일까. 시인 사무엘 울만은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라고 했다. 어쩌면 청춘은 피부의 젊고 늙음이나 머릿결의 희고 검음이 아니라, 반짝이는 눈빛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50대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ING 임순기 FC는 지금 청춘의 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28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는 ING 입사 전 3년 동안 오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수십여 권의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하며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입사 1년차가 된 그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진지하게 고객과의 만남에 임하고 있다. 지난 직장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면담하고 정직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어느 순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다. 현재 ING 청담지점에서 근무하는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함께 고민했다. 오랜 생각의 결과가 ING다.”
선배의 문자 한 통이 임 FC가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선배는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퇴직만을 남겨둔 직장은 썩은 동아줄에 불과하다. 언젠가 아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한데도, 바로 옆에 있는 튼튼한 동아줄로 바꿔 잡을 용기가 없어 망설이다가 후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선배의 메시지를 받은 임 FC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ING FC는 튼튼한 동아줄과도 같아 정년 없이 자유롭게 일하며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임 FC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젊은 FC들 못지않은 열정과 그들이 갖지 못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젊은 FC들에게 모범적 길잡이 되고자”
어떤 분야에 첫 발을 내딛기에 5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결코 적지는 않지만 임 FC에게는 그동안 제약영업을 통해 쌓아온 인맥과 인프라가 재산이다. 현재 그의 고객은 병원장, 의사, 레지던트, 기업체 CEO, VIP 고객이 대부분이다.
“컨설턴트는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창조하는 일이다. 절대 긍정의 사고로 고객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FC로 활동하게 될 날을 준비했지만, 책으로 배운 것과 실전에서 고객을 만나는 일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임 FC는 그 괴리를 극복하고, 인생 선배로서 젊은 FC들에게 모범적인 길잡이가 되고자 더욱 열심히 달리고 있다.
“다양한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때로는 짧은 호흡으로 업무를 마무리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 년, 수십 년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목표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보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이뤄지는 일이다. 1년 여 동안 많은 사람들과 값진 인연을 만들어온 임 FC. 그는 자신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사업 성공을 위해 일만 하다가 결혼 적령기를 놓쳐버린 고객을 위해 비슷한 상황의 상대자를 소개해 주기도 한다.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어떤 사람들이 서로 잘 어울릴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서로 좋은 인연으로 완성될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 또 이런 분들이 큰 고객이 되고 훗날 그 분들이 이룬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FC로서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내 비전이다.”
한편 임 FC는 고객의 연령, 경제상황에 따라 필요한 재무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인들과 직장 선후배들에게는 은퇴 후 삶에 대한 조언만 할 뿐 결코 상품을 소개하거나 가입을 권유하지 않는다.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가입할 수 있도록 사심 없는 분석과 대응으로 임하고 있다. 보험 일을 하면서 사람을 잃지 않고 얻는 그의 방식이다.
보험은 사랑, 욕심은 금물
성공은 애써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 않는 것이다. 특히 보험은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해야 좋은 설계가 이뤄지고, 성공을 향해갈 수 있다.
임 FC는 “특정한 상품 계약에 대한 욕심과 집착은 길게 보면 패착이다. 현실적으로 비즈니스적인 욕심이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고객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설계할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바람직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며 “한때 보험업계에서 컨설팅 기술로 성공하고 박수갈채를 받던 사람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친구와 지인을 모두 잃고 외롭게 지내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보험은 사랑이다’라는 말이 옳다”라고 강조했다.
ING는 이렇게 고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지닌 FC들이 모인 곳이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멋진 전통을 지닌 회사로서 구성원들이 노력한 만큼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임 FC는 ING에서 자신이 새롭게 찾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꾸리고자 한다.
“유럽에는 금융업을 통해 가문의 재력을 일으킨 집안 매우 많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가문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을 이야기할 때 ‘Esse, non Videri.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가문은 5대째 세습경영을 이어오고 있지만, 철저한 후계자 선정 조건을 두고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두 사람을 후계자로 선정한다. 두 명의 경영인을 둬 항상 견제와 균형을 맞추는 한편, 노동자를 경영 파트너로 인식하고, 이익의 85%를 법인세로 사회에 환원하는 등 천박한 자본주의의 성공과는 다른 차원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보험 업계에는 발렌베리 가문의 정신을 실천하는 분들, 좋은 실적을 올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을 섬기는 멋진 분들이 많다. 나 역시 그들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선한 존재감이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자신의 성공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꿈꾸는 임순기 FC. 그가 인생 제2막을 멋지게 열어 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