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일·김진호,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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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일·김진호,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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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레슬링 및 양궁 선두주자...세계적으로 이름 떨친 공로 인정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故 김일과 김진호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프로레슬링의 선구자’ 故 김일과 ‘원조 양궁 신궁’ 김진호가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6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심의했다.

선정위원회 및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반영하고 출석위원 2/3 이상이 찬성을 거친 결과, 故 김일, 김진호가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故 김일은 지난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오른 한국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다.

특히 주특기인 박치기로 사각의 링을 주름잡으며 프로 레슬링 1세대로 맹활약했으며 어려운 시절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줬다.

위원회는 1960년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하고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과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도 높이 평가하며 故 김일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 재학 당시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인 1979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30m, 50m, 60m, 개인 종합에 이어 단체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이후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궁사로 이름을 떨쳤다.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공로와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점을 높이 평가한 대한체육회는 김진호를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한편, 故 김일, 김진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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