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정책전환은 북남관계 새 역사의 출발점'이란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은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기 위한 대결정책에 매달리며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이 정초부터 연이어 요란하게 벌려놓은 전쟁불장난 소동들과 인간쓰레기들의 도발적인 삐라살포 소동, 광란적인 종북소동도 그것을 말해준다"고 꼬집었다.
또 "동족에 대한 신뢰에 앞서 적대와 불신의 감정만 내세우면서 대결정책을 고집한다면 대화와 협상이 이뤄질 수 없으며 아무리 좋은 대화분위기가 마련된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 역사와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인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불신과 대결을 조장·격화시키는 대결정책을 대담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대결정책을 전환하지 않고 아무리 진정성을 열성껏 외워대도 그것은 내외여론에 대한 기만"이라며 "대결정책의 지속으로 무의미한 언쟁을 일삼고 민족의 귀중한 재부와 시간, 정력을 헛되이 하는 것을 우리 민족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문은 '민족공동의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따라야 한다'란 기사에선 "민족공동의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부정하며 말살하려는 반통일 책동에 결정적 타격을 안겨야 한다"며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이행을 거부하는 것은 곧 민족의 단합과 자주통일을 반대하는 반역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