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홀로사는 50세이상 장년층과 고시원 거주자 등 12,310명을 대상으로 1인가구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빈곤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추진되었다.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 동별 복지플래너와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2차례에 걸쳐 복지욕구, 주거형태, 건강상태 등 6개 항목에 대한 복합적인 생활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빈곤계층에 해당되지 않아 조사를 거부한 경우를 제외하면, 복지대상이 아닌 경우(1,428/11.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복지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907명/7.4%), 실제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468명/3.8%), 입원․전출 등 기타(851명/6.9%)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희망자 중 절반 이상인 486명(53.5%)이 생계에 대한 지원을 희망하였고 특히, 고시원 거주자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복지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지서비스 희망자의 대다수가 다세대‧다가구 주택에서 월세(430명/47.5%)로 거주하고 있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655명/72.2%), 월소득도 백만원 이하로 낮아(660명/72.8%)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조사결과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희망하는 907명에게 공적지원과 더불어 이웃돕기 성금과 이‧미용서비스, 푸드마켓 등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오는 14일(금)까지 가족․이웃과 관계가 단절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42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응급안전 정보알리미’를 추가 설치하여 총 117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어르신과 1:1로 매칭된 생활관리사가 정보알리미를 통해 어르신의 움직임과 방의 온도,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한층 더 강화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정숙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고시원‧여관 등 주거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관계망 형성을 통해 사회적 고립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중장년 1인가구 정기방문 및 안부확인을 위한‘우리동네 돌봄단’과 도시가스검침원‧야쿠르트배달원 등 방문형종사자와 동주민센터가 협력하여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동단위 위기가정발굴단’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