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입에서 사라진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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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입에서 사라진 '새정치민주연합'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5.0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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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黨名)개정을 거론한 문재인 후보의 입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없었다.

'새정치민주당'으로의 당명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문재인 후보는 전주를 찾아 줄곧 '민주당' 또는 '우리 당'이라는 표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을 대신했다.

문 후보는 8일 고창과 군산에 이어 전주를 찾아 가진 시민과의 막걸리 대화 자리에서 "민주당이 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란 이름에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지는 당이 아닌 이기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당을 일으켜 세워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당의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 전북을 먼저 찾았다. 민주당에 조언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이 전국정당과 집권정당으로서 발돋움하려면 강원과 영남지역에서 지지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명보다 우리 당이란 표현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1시간30분 동안 단 한번도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명은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한편 그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무등산 산행에서 당명 교체에 대해 "(박지원 후보와)같은 생각"이라며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 속에는 기존의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안 대표 측의 양해가 필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양해를 구하겠다. 당명은 '새정치민주당'이 적합한 것 같다. 조만간 공약을 내세우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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