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남기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오피스텔 월세소득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재철 의원실에 따르면 “홍남기 후보자의 배우자는 안양시 소재의 평촌 대림아크로타워 오피스텔(66㎡, 20평형)을 2007년 취득해, 올해 4월경 처분했고, 해당 기간 동안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해당 오피스텔에 입주한 적은 없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전세임대, 2015년~2017년까지는 월세를 받다가 2018년 4월 해당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홍 후보자는 해당 오피스텔의 임대료 수입 자료 제출을 통해 ’15년 90만 원, ’16년 540만 원, ’17년 450만 원의 임대 수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국세청에 신고된 배우자의 신고소득을 살펴보면 ’15년에는 290만 원으로 문제가 없지만 ’16년에는 370만 원, ’17년에는 15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국세청에 월세소득을 2016년 170만 원 더 적게, 2017년은 300만 원 더 적게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실에서는 “뿐만 아니라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료답변을 통해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 임대 수입을 2016년 기준 5백4십만 원(월세 45만 원)으로 자료 답변하였다. 하지만 해당 배우자의 오피스텔(평촌대림아크로타워)의 통상 월세 가격은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월세의 형태로 일부 전세금을 걸고 월세로 받을 경우, 월세 금액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홍 후보자는 아직까지 해당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최초 오피스텔 구입 당시 자금용처와 가격 등의 자료 등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후보자 배우자가 제출한 월세 수입 자료보다 국세청에 실제 신고한 금액이 낮으며, 실제 해당 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액보다 턱없이 낮은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