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 총경 승진 인사 앞두고 관심 고조
상태바
전북 경찰, 총경 승진 인사 앞두고 관심 고조
  • 오운석 기자
  • 승인 2018.12.04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딱! 3자리 배정에 목말라 / 2명으론 인사적체 해소 역부족
전북지방경찰청 (사진제공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해마다 홍역처럼 다가오는 총경 승진 인사철이 오면, 경찰, 출입 기자단 등 할 것 없이 경찰청 안팎의 사람들은 승진 대상자들의 면면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며 은근한 희망을 걸어본다.

우선, 경찰청에서 전북 몫으로 몇 명을 배정하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 지난 2016년, 2017년 박근혜 정부 당시 3자리가 배정됐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 2자리로 줄어 “설마 올해도 2명?”일까 의구심을 가지며, 2명이면 인사 적체는 더욱더 깊어져 전북경찰의 사기가 저하될 건 뻔한 일이 된다며 걱정을 한다.

다음은 출신별 비율로 경찰대와 간부후보 간 경쟁, 순경 출신의 약진 여부에 신경을 집중한다. 올해는 간부후보 출신의 대상자가 거의 없어 소위 재래종으로 불리는 순경 출신에 대한 배려 제도에 관심이 크다. 물론 고시파, 학사 경사, 특채 등 다양한 입직 경로로 들어온 소수에 해당하는 경찰관에 대한 배려 역시 관심사다.

지난 1일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서 이동이 예상됐던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의 유임으로 후보군에 대한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합리적이며 소신이 강한 강 청장의 스타일을 보면 입직경로별 구분없이 소신껏 일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진연도별 배치도 관심사다.

전북청의 승진연도로 구분해 보면 2007년 2명, 2009년 3명, 2010년 2명, 2011년 5명 정도가 승진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내린다.

살펴보면, 전북경찰청에서는 2009년 경정으로 승진한 권현주 강력계장, 한달수 수사2계장, 권미자 보안1계장과 2010년 김종신 정보3계장, 2011년 정철원 생활안전계장, 주현오 경무계장, 황동석 경비경호계장, 강태호 감찰계장이 있고, 같은 해 승진한 이인영 여성보호계장은 권미자 보안1계장과 함께 여성 몫으로 승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일선 경찰서에서는 2007년 김민택 완산서 청문감사관, 고준영 덕진서 생활안전과장, 2010년 박승관 완산서 여성청소년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12명 중 경찰대 출신이 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비경찰대 출신으로 전산직 경위특채 강태호 감찰계장과 순경 출신 박승관 완산서 여성청소년과장, 권미자 보안1계장, 이인영 여성보호계장의 승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전북청의 한 경찰관은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해에 걸맞게 3명 정도의 배정으로 인사 적체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순경 출신 중에서도 승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