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구단 역대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1일(토) 춘천송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FA컵 결승을 앞둔 대구는 이날 경기 새 얼굴들을 대거 기용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전현철을 필두로 임재혁, 정승원이 강원 골문을 노렸다. 강윤구, 박한빈, 정선호, 고재현은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우석, 한희훈, 박병현이 쓰리백, 조현우를 대신해 최영은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내 강원에 강한 대구가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강윤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시도했고, 박한빈이 헤딩 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다시 한 번 그림 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강원은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제리치가 드리블 돌파로 대구 박스 안까지 진입해 골문을 위협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두 팀 모두 후반 초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골이 필요한 강원은 디에고와 정조국을 동시에 투입했고, 대구는 전현철 대신 서재민을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오후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FC U-18(현풍고)을 거친 두 선수 서재민, 오후성의 프로 데뷔였다. 교체된 선수들이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디에고와 정조국의 슈팅이 대구 골문을 벗어났고, 서재민도 빠른 발과 드리블을 활용해 강원의 측면을 흔들었다.
강원이 골을 터트리기 위해 부지런히 대구 진영으로 침투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낸 대구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고,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을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1대0 대구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대구FC는 울산현대를 상대로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에서 1차전 경기가 열리며, 오는 12월 8일(토)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구FC 결승 2차전 티켓은 경기 당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1, 2, 3번) 또는 경기 전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