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언양 한우불고기특구에 위치한 (주)한농연 축산물직판장과 여기에서 운영하는 ‘명품한우암소구이센타’는 이미 언양에서도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명소이다. (주)한농연 이상우, 정해억 공동대표는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존 건물 뒤편에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신축하여, (주)한농연 한우축산물직판장과 구이센터를 확장 오픈한다.

한우불고기특구 내에서도 단연,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이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이 직접 운영하는 축산물 직판장으로, 2009년 9월26일 문을 열자마자 지역에 가면 꼭 들려야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농업경영인이 직접 운영하는 암소한우직판장
지역의 명소로 단체 관광객 몰이에 역할 ‘톡톡히’
(주)한농연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의 약칭이다. 농업분야에서 농촌과 농업인들을 위한 실질적 정책 도입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단체로, 농업 후계자 양성 및 생산자의 판로 개척, 우수 농축산물 홍보 등에 주력해 오고 있다.
“지자체와 한국농업경영인울산시연합회에서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고 그 일환으로 ‘(주)한농연 축산물직판장’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하는 정해억 대표는 당시 농장을 운영하면서, 축협의 중개사로도 역할하고 있어 “가게 경영은 몰라도, 질 좋은 소를 소비자에게 정직하게 제공하는 것만은 자신 있었다”라고 말한다.
소고기는 사실 외식 메뉴로 부담스럽다. 이러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 유통을 없애고, 직접 키운 소를 장만해 팔면 ‘최상의 고기’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겠다는 일념으로 2009년 해돋이농장 이상우 대표와 함께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결과는 ‘적중’이다. 연간 540여 두의 순수 암소한우를 도축하며 200여 두의 갈비살을 추가로 수급한다. 연 매출 40~50여억 원의 중견 외식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제공하다보니, 울산을 방문하면 꼭 한번 쯤 들리게 되는 ‘맛집’을 넘어, 단체 관광객들이 경주나 부산 등 인근을 찾더라도 점심이나 저녁은 이곳에서 해결하는 ‘명소’가 됐다. 주말이면 줄지어 들어서는 대형 버스로 몸살을 앓을 정도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생겼다.
비결은, 1등급 이상 60개월 미만 한우 암소
고기 질 위해 매달 ‘1,200만 원’ 투자

그러나 문전성시의 비결은 가격이 아니다. 선명한 선홍빛에 골고루 퍼진 마블링, 입에서 사르르 녹는 육질과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 소고기 특유의 고소함이 가득한 고기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다.
“비결은, 직영농장에서 직접 키우거나 선별한 1등급 이상 60개월 미만의 한우 암소를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농업인의 자존심’을 지금까지 지켜왔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는 이상우 대표는 “모든 소는 초음파로 선별하여 도축하고 직영농장의 공급량이 부족해 외부에서 추가로 수급할 경우에는 좋은 소를 제공해 준 사육농가에는 마리당 ‘10만 원’의 장여금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등급이 좋지 못한 소는 손님상에 내지 않고, 좋은 소를 제공한 생산자에게는 장여금을 주는 등 고기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만 매달 1,200만 원이 넘는다”고 말한다.
이렇다 보니, 어제의 고기와 1달 후의 고기, 1년 후의 고기 ‘맛’이 변함이 없다. 늘 최상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어 한우불고기특구를 찾는 소비자의 입과 지갑을 즐겁게 한다.
30여억 원 투자, 신축 건물로 확장 이전
더 좋은 시설로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각오로 지금까지 달려온 두 농업경영인의 도전이, 12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지금 장소에서 바로 뒤 신축 건물로 30여억 원을 투자해 확장 이전하게 된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게를 이전하게 되었음에도, “그 동안 (주)한농연을 찾아주신 성원에 좋은 시설과 공간으로 보답하게 된 것 같아 오히려 뿌듯하다”라고 말하는 이상우 정해억 공동대표는 “그 누구에게 소개 받든, (주)한농연을 찾은 손님 한 분, 한 분이 ‘아, 잘왔다’라고 감탄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농업인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확장 이전한 매장은 실내외 모두 이전보다 넓으며, 홀뿐만 아니라 50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대형룸 3개와 소형룸 5개도 갖추고 있다. 또한, 언양불고기 특구지역에서는 최초로 연기와 문진을 잡는 ‘집진기’ 시설과 냄새를 잡는 ‘소취기’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화장실, 놀이방, 주차 공간, 냉난방시설 등 기존 매장에서 불편을 겪었을 부분들을 꼼꼼하게 보완했다.
전국 최대 한우 집산지인 언양, 봉계 ‘한우불고기특구’, 그 중심에 지역의 대표 ‘명소’인 (주)한농연이 있다. 차별화된 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이끌어 냄은 물론,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축산 농가의 안정적 수급에도 기여하고 있는 이상우, 정해억 공동대표의 노력이 울산을 찾는 ‘애우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좋은 고기만을 제공하겠다’는 고집 쎈 농업인으로, 생산과 소비의 직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한국 축산업의 새로운 거점 모델을 만든 (주)한농연 이상우, 정해억 공동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성원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