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서울 서초소방서는 지난 29일 관내 우면산 일대에서 ‘재난대응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종합훈련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산림 화재에 따른 화재, 구조, 구급 상황을 가정해 실전 구조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뒀다.
훈련에는 119특수구조단, 경기도 과천 소방서, 한국전력, 육군 제2089부대, 공군 제8451부대, 방배경찰서, 서초경찰서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산림 화재로 대피하던 다수의 등산객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소방과 군부대는 합동으로 수관을 전개하며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진압하는 훈련을 중점 실시했다.
또한, 환자의 위치를 찾는 ‘새로운 신고방법’을 사용해 환자의 위치를 찾은 뒤 응급처치 후 이송하는 훈련과정도 실시했다.
‘새로운 신고방법’은 신고자가 지도 어플을 통해 정확한 좌표를 전송하면 그 좌표를 드론에 입력해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 가능하도록 도입된 신고체계다.
좌표 인식 후에는 구조대가 신속히 환자를 찾아가게 되며, 소방관도 스마트폰에 좌표를 입력하고 드론의 영상을 확인 후 구조견과 함께 찾아가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산불 화재 시 가장 중요한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한 화재 진압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실습훈련도 진행됐다. 육상으로 산불 진압용 수관을 전개해 집중적으로 방수하고 등짐펌프를 투입 후, 공중으로 헬기를 동원해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지점의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종료된 후 우면산 정상에 있는 공군 제8451부대에서는 안전한 서초를 기원하는 ‘서초사랑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행사에서는 재난없는 안전한 서초를 기원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캘리그래퍼 김정기 씨가 안전기원 메시지를 만들어 액자로 제작한 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어, 추위에 고생하는 국군장병들을 간식 등을 통해 위문하며 훈련 및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정희 서초소방서장은 “건조한 시기의 산불 화재는 연소 확대가 우려되므로 소방과 군부대, 지역 기관들이 힘이 모두 집중돼야 한다”며 “서초구민과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난에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서초소방서, 서초구청, 현대HCN, 대성사가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