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2018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수기 공모전’과 ‘중장년대상 사업아이디어 및 캘리그라피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본 공모전은 국민의 생명존중의식을 일깨우고 주변인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개최했다.
게이트키퍼 수기 공모전은 게이트키퍼 청소년, 게이트키퍼 일반, 게이트키퍼 강사로 총 3개의 부문에서 열렸으며, 총 37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 3학년 지수경 학생의 ‘나와 함께 삽시다, 살아봅시다’가 선정됐다.
지수경 학생은 SNS에서 자살을 암시하고, 정서적 변화를 보이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연을 담아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부문에서는 장미자씨의 ‘자살예방 상담사와의 만남’, 강사 부문에서는 서울 관악경찰서 박득권 경위의 ‘자살 시도자에서 게이트키퍼 강사로’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미자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의 자살 위험성을 파악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역할에 대한 내용을 수기로 엮어냈다.
박득권 경위는 과거 민원인이 뿌린 황산으로 인헤 큰 상처를 입고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현재는 자살 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술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작 이외에도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 다양한 경험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하여 접수됐다. 수상작은 책자로 발간돼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중장년대상 사업아이디어 및 캘리그라피 공모전 '4060, 그대에게!'는 총 560여명이 참여했다.
공모전에는 사업아이디어 189개, 캘리그라피 1269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사업아이디어 부문 7명(팀), 캘리그라피 20명(팀) 등 총 27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김솔 씨와 이수진씨, 캘리그라피 대상은 이경미씨로 결정됐다. 수상작들은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에 활용되며 생명존중문화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캘리그라피 대상을 받은 이경미씨의 작품 ‘괜찮니’는 '삶의 힘든 순간 흔들리는 때에도 서로를 위해주는 우리'를 글씨로 잘 표현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자살예방센터 공모전 관계자는 “공모전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자살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갖고 큰 관심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생명존중문화정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