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프라임유치원의 '리틀산타' 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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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프라임유치원의 '리틀산타' 나눔 이야기
  • 전진홍 기자
  • 승인 2018.11.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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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에 자리 잡은 유아교육기관 프라임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련될 행사는 '리틀 산타' 나눔 자리이다. 이는 어린이들 스스로가 산타가 되어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 이다.

프라임유치원의 한 교사는 "산타 할아버지 하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나눠 주는 존재로만 아이들에게 인식되고 있지만, 그보다 산타 할아버지의 나눔 정신을 실천한다면 보다 뜻 깊은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좋은 일은 서로 베풀고 나누면서 추운 겨울을 보낸다"는 산타 할아버지의 교훈을 어린이들 자신이 실천한다는 게 리틀 산타의 취지라 할 수 있다.

올해도 프라임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 각자의 이름이 적힌 '리틀 산타' 임명장을 주고 어떤 나눔을 실천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 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가까운 곳에서 수고하는 경비 아저씨나 환경미화원, 혹은 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감사 편지 등을 전달하게 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동참, 유치원에서 배부한 안내문에 따라 나눔 활동을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연말연시를 맞아 프라임유치원에서 준비한 또 다른 행사로는 김장 나눔이 있다. 유치원에서 배추와 양념을 마련, 어린이들로 하여금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체험하게 하고 완성된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

작년 행사에 참여한 한 프라임유치원 원생은 "추운 날씨에 손이 시리고 고춧가루도 매웠지만 배추 속에 양념을 채워 넣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프라임 선생님들은 서툰 손길로 배춧잎을 펼치고 김치 양념을 양 손에, 볼에 온통 묻히면서도 내내 즐거울 것을 생각하니 설레인다고 전했다.

프라임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도 배추김치를 담그는 어린이들 옆에서 칼을 사용해야 하는 깍두기 담그기 등의 작업을 함께 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고사리 손으로 조물조물 김치를 담글 모습을 상상하니 사랑스럽다"며 "음식의 고마움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린이들이 손수 담근 김치와 깍두기는 함께 준비한 쌀과 함께 김포 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전했다.

김장 담그기 행사가 끝난 후 프라임유치원 어린이들에게는 깜짝 선물로 직접 짠 목도리와 문구 세트가 주어지며, 프라임유치원은 추후에도 어린이들에게 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으로, 오는 12월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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