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역사의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혁신산업 단지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국정방향에 발맞춰, ‘산업단지 창의·융합공간으로 재창조’라는 모토를 내걸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지역 내 국회의원, 지자체,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 등 역량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행복의 삶터,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산업의 전략기지로 도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구미국가1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조고도화사업에 대한 핵심 내용과 기대 효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업종 다변화 핵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시스템이 살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박찬득 본부장
과거 한국 전자산업의 산실,
이제는 신성장동력 필요
과거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전자·반도체, 섬유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1970년대 전자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계획 하에 조성됐다. 구미1단지가 조성된 1973년 수출액은 4,500만 달러, 1975년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제2차 석유파동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980년도 8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여 명실상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특히, 1970년대 흑백TV, 1980년대 컬러TV와 VCR, 1990년대 이후 LCD, PDP, 모바일 등으로 업종 변화를 보이면서 지난 과거 한국 전자산업의 성공신화를 일궈낸 ‘산실’이었다.
그러나, 조성 42년이 지나 전반적인 노후화가 심각하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비즈니스 지원시설 부족, 모바일·디스플레이 중심 단순 산업구조, 고급 전문 인력의 정주 여건 열악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하다.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가 가장 절실한 곳도 이 곳, ‘구미1산단’이며 그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곳도 이 곳이다”라고 강조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박찬득 본부장은 “그간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산업 중심의 단순 구조를 뛰어 넘어, 3D프린팅·전자의료기기·웨어러블디바이스(Wearable Device) 등 다양한 IT융복합 전략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하며, “핵심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확보함으로써 구미의 백년대계를 이끌 경제 구조의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지난 3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혁신단지 대상단지와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지로 동시 선정된 바 있는 구미1단지에 올해부터 3년간 1,500억 원이 혁신역량 강화사업으로 투자되며, 노후산단 재생프로젝트로 기반시설 정비에 27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HW, 산단 내 점·선·면까지 리뉴얼
SW, 대·중소기업간 협업시스템 구축
최근 산업단지는 산업, 주거, 상업, 문화, 교육이 복합된 다기능적 첨단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민간의 자본력과 공공의 공익성이 결합된 혁신공간으로 구미1산단도 변화할 예정이다.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성장유망 업종 고도화, 청년고용 창출 등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역량 강화를 위해 업종고도화 및 기업지원시설 확충 등에 민간사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이끌어 낼 예정이다.
“산단 곳곳에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직장어린이집, 주차장, 중소기업 기숙사, 복합스포츠 아레나, 벽면녹화, 간판정비, 주거환경 개선 등 회색 일변도였던 공단을 근로자를 위한 친화적인 환경으로 새롭게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산단 내 점·선·면 하나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며, 산단공의 가장 발전된 성공모델로 꼽히는 ‘구로디지털단지’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산단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개발에 능력을 보여 온 박찬득 본부장은 “하드웨어적인 변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안에서 유기적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낼 소프트웨어적인 협업시스템 정착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박찬득 본부장은 입주기업 경영자협의회를 재정비해 ‘구미IT파크경영자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사업 추진과 기업협력, 단지환경, 대외협력, 회원 사업 및 재원확충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또한 IT융복합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선도기업 발굴과 그룹멘토링을 통한 기업 간 클러스터 사업 활성화 등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5개 소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마케팅포럼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주인은 입주기업이며,
구조고도화의 주체는 정부·지자체·민간 모두의 몫
“산업단지의 주인은 바로 ‘입주 기업’이다”라고 정의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것이 산업단지의 역할이며, 이번 구조고도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단공, 지자체와 기업 모두의 합의된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혁신산단으로 지정되면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구미산단이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주역인 만큼, 이번 혁신산단으로의 구조고도화사업에 구미시가 예산 확보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또한 민간 참여에 있어 “산업, 주거, 상업,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융복합집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민간의 자본력과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비지니스 호텔, 컨벤션, 문화체육 시설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민간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라고 밝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산은 ‘50년간의 역사와 노하우’보다, 산단 내 무수히 많은 기업과 그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온 직원들이라고 말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이러한 입주기업과 상생 발전하기 위해,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직접 발굴 및 지원하는 산단공 전용의 적극적인 자금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토로한다.
나아가, “산단공의 축척된 노하우와 전문 인력 및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는 컨설팅 사업도앞으로 산단공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다”라고 제시하는 박찬득 본부장은 끝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의 성공 모델로 구미국가산단이 역할 할 수 있도록,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지역민,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첨단산업과 젊은 도시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지자체 역할에 최선 다하겠다”
-구미시 남유진 시장
사업절차 간소화 및
민간 등 사업주체 다양화 강구 중
구미시 남유진 시장은 “구미 1산단을 혁신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경제계, 학계, 정치계 등이 대거 참여하는 지역 파트너십 기반의 혁신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왔다”고 강조하며 “구미1산단이 혁신단지로 선정된 만큼 구미의 IT 인프라 위에서, ICT 융복합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공간 구조 개편과 문화 환경 개선을 통해 ‘혁신산업단지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 행정적 노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구미시는 ‘첨단산업’과 ‘젊은 도시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미1산단의 재창조를 추구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혁신단지로의 지정 후 국회와 지역에서 ‘창의혁신 정책포럼’ 구성, 성공적 추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노력해 왔다. 현재 전문가 통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이 수립 중이며, 연말까지 전반적 청사진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노후산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1산단 내 공영주차장, 화물공영차고지 확충, 도로정비 등 기반시설을 개선, 주거와 상업시설을 확충하는 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재 재생사업은 복잡한 사업절차로 인해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절차의 간소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실효성 있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민간업체 참여 등 사업주체의 다양화를 강구하고 있다.
280만평의 5공단 조성,
국가산단과 연계해 미래 먹거리 담겠다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1단지부터 4단지에 이어, ‘하이테크밸리’인 5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산업 트랜드, 정부의 9대전략산업, 4대 기반산업정책과 연계한 5단지는 기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복합산업단지로,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를 실현할 미래 밥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는 남유진 시장은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42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현재 보상은 74%, 공정률 28%로 2018년 준공 예정인 구미5산단은 도레이 첨단소재(주) 등 국내 20여 개사에서 투자의향을 밝혔으며, 기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업종다각화, 구조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동력산업 유치, 외국인투자지역, 탄소섬유 클러스터 등 집적화 단지 조성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발전 견인할 수 있는 공공성에 집중하겠다”
-(주)KEC 성종운 상무
향토기업 KEC,
혁신산단 조성 민간대행사업 참여 의사 밝혀
지난 2011년 11월 구미구조고도화 민간 대행사업의 1차 공모부터 참여해 온 지역의 향토기업 (주)KEC는 이번 혁신산단 조성에도 의사를 밝혀,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및 지원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공청회가 무산되고, 사업 참여가 취소 돼 아쉬움이 컸다”고 토로하는 (주)KEC 성종운 상무는 당시 사업추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소통비용에 적지 않은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회사 차원의 리스크도 컸다고 전하며, 이번 참여에 대해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민간대행사업의 수익성 창출보다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시설과 근로자 및 지역민의 정주여건 개선 등 공익성 위주의 사업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그동안 문제시 되어온 부분에 있어서는 이해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힌다.
(주)KEC는 앞서 2011년에도 공장 부지의 절반 정도인 16만여㎡를 백화점·호텔·전통시장 특화거리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려다 소수노조 KEC지회와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오는 11월 28일까지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을 다시 공모키로 함에 따라 본사업인 반도체 제조산업의 재투자를 위한 자금의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주)KEC 측이 공모신청을 접수키로 했다.
(주)KEC의 복수노조 중 하나인 한국노총 KEC노조(320명)는 회사 측의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회사가 유휴지에 추가공장을 설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이 사업은 노조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고용안정을 확고히 하고 회사가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구미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근본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기 때문에 KEC노조는 회사 측의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 참여를 기꺼이 찬성한다. 이에 반대하는 금속노조 KEC지회의 부당활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한국노총 KEC노조가 밝힌 반면, 민주노총 산하의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150명)는 ‘폐업반대’의 논리로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KEC는 그동안 반대 입장을 취했던 소상공인 등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인 결과 9개 단체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낸 한편, 이들의 저항을 줄이고 시민 모두에게 편익을 주기 위한 시설 중심으로 민간대행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화점 건설,
구미시민 전체 83% 도입 ‘적극 찬성’ 여론 수렴 필요
업무·R&D, 교육, 문화, 주거, 생활지원기능이 공존할 수 있는 복합용도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주)KEC는 투자비용만 3,000여억 원에 이르며, 개발이익의 일정부분을 공공시설 조성으로 재투자해 침체된 구미1공단은 물론 구미시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복합용도개발 계획 내에 복합판매 시설로 백화점이 포함되어 있어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의 기대도 높다. (주)KE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구미시 소비자의 58%가 쇼핑을 위해 타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의 역외 유출이 심각한 상태이며, 구미시가 실시한 백화점 입점에 대한 여론분석에서 또한 83%가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설문에 응한 20대의 93.5%가 백화점 도입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보아 백화점이 단순히 판매시설이 아닌 구미시에 부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된다.
“IT융복합 전략산업을 육성 등 구미가 추구하는 신성장동력은 우수한 인재로부터 시작된다. 노후된 시설과 단순 생산기능 재정비 외에 근로자의 배움·문화·편익이 보장되는 ‘3터(일·배움·즐김의 터)’ 조성으로 고급 인력을 유입하는 게 구조고도화의 기본 취지인 만큼, 그들의 여론을 수렴해 ‘첨단산업과 휴식’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단지로의 재창조가 중요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하는 성종운 상무는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지만, 사실상 구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더 나은 구미, 미래의 구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고려해 결단력 있는 결정이 필요할 때이다. 이 처럼 대다수 구미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오로지 일부 반대의 목소리만 주목한다면, 시민들의 눈에는 명분 없는 집단 이기주의로 비춰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우려한다.
현대화된 산업단지 이미지 구축으로
구미시 품격 향상될 것으로
반월·시화는 물론, 창원, 대구 등 수많은 공단에서 레지던스 호텔, 기숙사형오피스텔, 컨벤션 산업 등을 유치하고 있으며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는 이미 호텔이 들어서 산단의 배후 인프라로 그 역할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업무와 소비, 여가를 동시에 누리는 복합적 공간화는 현재 지방도시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산시의 ‘해운대 센텀’이다”라고 설명하는 성종운 상무는 대구시의 혁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대규모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이미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이번 구조고도화 사업이 정체된 구미시의 발전에 미칠 기대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지자체가 이러한 대규모 배후 인프라를 유치할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자금력과 리스크 등 유치의 어려움으로 민간에 ‘대행’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주)KEC 또한 회사 내 경영 위기를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자금의 유동성을 통해 타개하고, 구미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는 성종운 상무는 “공공시설 지원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의 요구를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그들이 만든 제품을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전시·판매·홍보할 수 있는 상생방안들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한다.
사실상 여타 지자체에서는 도시재생의 활성화 및 획기적 개선 방안으로 적극 유치하고자 염원하는 대형유통센터가 구미시에서는 계속해서 난항을 겪어 왔다. 이번 혁신산단 지정 및 노후산단 재생사업 선정 등의 원동력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충분한 합의점을 찾아 QWL사업의 성공적 롤 모델이 제시되길 바란다. 또한 정체된 구미시가 첨단산업과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허브도시이자 21세기형 첨단산업문화도시로서 발전하는 기틀이 이번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