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을 선도하는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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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을 선도하는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 황현두 기자
  • 승인 2014.11.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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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시민, 센터가 하나되어 큰 변화를 기대하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기술 자문을 받고 도와주던 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 시민들은 센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최근에는 유치원생 및 일반 시민이 찾아 올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또한 도시민이 농업을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농업을 알리고 농업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농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 중심의 기술 지도에서 지금은 농산물의 판매 중심의 기술지도와 가공, 유통, 체험, 농촌관광 등 6차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차별화를 말하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자연여건을 활용한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체험휴양마을을 조성하여 자연마을 단위 축제행사와 지역 농산물 직판행사를 개최하여 지역도시민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생산 농산물 직거래 확대로 농가 소득을 증대코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구축해 ‘사천몰’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와 도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농장 운영과 농촌여성 창업지원 사업 등 6차 산업화 사업을 개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사천풋마늘 명품화 사업의 경우, 조선시대부터 사천 지역에서 재배해 온 재래종 마늘로 일반 마늘과 달리 줄기가 연하고 식감이 좋아 줄기와 뿌리째 먹는, 다른 지역 마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징을 극대화시킨다. 해당 센터에서는 사천풋마늘을 지리적 표시 제72호로 등록해 품종 고유의 특성을 보호하고 농촌진흥청과 연계하여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풋마늘 종구를 선발하여 조직 배양을 통해 유전성 유지와 품질의 차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고 있다.

FTA/DDA 등으로 우리농업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원예 분야에서 첨단농업기술의 확대보급으로 네덜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재배기술로 세계농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천시는 안정된 생산기반을 위하여 첨단자동화 온실 신축과 원예전문 생산단지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재배시설의 환경상태 분석과 환경조절제어가 가능한 시설원예 ICT 융복합 확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예작물의 품질개선과 생산성의 극대화로 현재의 어려운 우리농업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 무논점파재배, 무인 헬기이용 항공방제 확대,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 및 친환경농업육성, 농업대학운영을 비롯한 농업인 교육사업 등 각종 사업을 농촌 현실에 맞게 추진하고 있다. 김성술 소장은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농정시책을 개발 보급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현장 지도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3모작, 이제 사천 비롯한 남부지역에서도 가능

   
 

최근 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고온, 저온, 가뭄 등의 이상 기상 조건에 잘 적응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사천에서는 이런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벼를 안전하게 재배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2013년에 첫 시험재배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 조생종 품종인 조평벼를 5월 초순 이앙하여 8월 하순 수확했다 9,10월 2개월간 귀리를 재배하여 1차 조사료로 이용하고 11월에 호밀을 파종하여 4월 하순에 수확하는 3모작 재배로 연중 작물을 생산하는 농법으로 벼의 추석 햅쌀 출하와 안정적인 가축조사료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22일 서포면 다평지역에서 국립식량과학원, 경남농업기술원,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지역 농업인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수확과 귀리 파종 연시 등 3모작 재배 체계 기술과 품종 설명 등으로 참석한 농업인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1모작 재배지는 벼 수확 후 휴경을 했는데 축산농가들이 조사료 확보에 큰 관심을 보여 축산농가와 연계하여 재배기술을 투입한다면 조사료 확보를 위해 확대재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평벼의 경우 추석 전에 조기출하를 할 수 있으며, 7월 중순경 출수하며 병에도 강하고 완전미율이 높고 심복백이 거의 없어, 고품질 쌀로써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에서는 쌀 관세화에 따른 대응으로 생산비절감을 중점지도하고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많은 무논점파재배 기술지도를 식부면적 35%인 1,500ha를 추진하여 24억 원의 생산비를 절감했다. 1모작인 벼 재배에서 벼와 밀 등 이모작을 재배하여 겨울철 휴경지를 없애는 기술지도를 하고 있으며 우리밀 재배가 전년에는 300ha에서 금년에는 150ha가 증가한 450ha 파종계획으로 농업인의 관심도가 높아 밀재배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사천시 농업기술센터가 후원”

   
 

사천시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농업 한마당 축제’. 전년도 2일간 개최하던 축제를 지역 주민의 호응이 좋아 금년에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개최하고, 축제 시에는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을 전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다. 축제 시에는 지역의 고품질 농산물을 시중 가격 보다 10% 이상 싸게 구입 할 수 있다. 또 도시민과 농업인이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기회로 만들 예정이다.

사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참다래를 이용해 다래와인을 개발, 생산하여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8월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기차 폐터널을 활용한 와인갤러리에서 와인축제를 개최했다. 다래와인은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촌체험휴양 마을 단위로 개최하는 초량 다슬기축제, 숲그늘 맑은물 축제, 고려금굴 자기소축제 등 소규모 축제 시에도 많은 도시민이 참여하여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는 우리 농업도 작은 관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인은 새로운 기술도입과 도전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고, 지역 주민이나 도시민께서는 항상 희망을 가지고 농업인이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 농산물을 애용하시고 항상 우리 농업을 아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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