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닌 미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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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닌 미래의 힘
  • 윤경석 부장
  • 승인 2014.11.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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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가정과 사회 문제의 대안이 있다”

 
과거에는 역사논란이 국가 간 갈등을 야기하는 요소로만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 교과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잘못 재생산된 이야기를 실제 역사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암기보다는 이야기로 배경을 이해하라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오늘의 힘이 되는 것이 바로 역사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역사는 인간의 흥망성쇠와 같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일어나는 문제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역사논술 강의로 역사 바로 알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역사플러스콘텐츠아카데미 박순애 대표는 시간과 상관없이 인간사는 원인과 문제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역사 속에 가정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이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역사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열정은 대학과정에서도 세계사 연구를 하게 되었다. 세계 속의 한국을 바라보는 혜안이 열리고 얼마든지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역사를 통해 대안을 가질 수 있다는 지론이다.
이것을 계기로 1990년대 초반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왔다. 90년대 후반부터는 강의 대상이 성인으로까지 확대됐다.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를 보고 회의와 토론을 하는 논술교육이 강의의 주를 이룬다. 그리고 그녀는 강의 때마다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파악하게 하고, 비판을 하되 대안을 준비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우리들을 자세히 보게 하는 것,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미래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 역사논술교육이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은 역사공부를 암기식으로 해왔다. 입시위주의 역사를 배웠기 때문에 나름 역사관을 가지기에는 방향이 달랐다. 역사관이 부족하기에 미래를 제대로 내다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암기보다는 이야기 식으로 배경을 이해하면 기억에도 오래남고 토론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역사를 암기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대안을 찾고 한국의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위기를 알아야 대안이 나온다
박 대표는 ‘역사 희망을 말하다’, ‘역사 미래를 말하다’, ‘역사 세상과 소통하다’, ‘역사, 리더십을 말하다’, ‘역사, 비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기업이나 기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한국사 지리와 논술로 따라잡기, 세계사 지리와 논술로 따라잡기, 대륙별 세계사 지리와 논술로 따라잡기, 중국사 지리와 논술로 따라잡기 주제로 서울교육대학의 평생교육원, 기업체, 도서관, 초·중·고, 교육청 등 기타 여러 교육기관에서 역사논술 강의를 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전하는 역사교육론의 생각 펼치기는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그 시대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를 바탕으로 역사논술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를 잘 알아야 한국을 알 수 있고, 또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의 흥망성쇠는 감정조절이 좌우했다. 이에 한국의 위기를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대안이 나온다고 말한다.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적은 있지만 스페인의 780년처럼 오랜 시간 지배받지는 않았다. 또 로마가 강국이었던 것은 그들이 역사를 분석해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한국은 한국만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얼마든지 한국은 다시 수면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어느 곳이든 강의가 필요한 곳이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끝으로 그녀는 다국적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당장의 직업적인 문제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높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대표는 “정신적으로 노예가 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일단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것을 높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기반으로 한국의 부국강병을 이끌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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