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공압 의료기기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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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공압 의료기기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4.1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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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 의료기기 한 우물, 세계 속에서 품질 우수성 인정받아

심부정맥 혈전증(DVT)은 대부분 종아리나 골반 등의 심부 정맥의 판막 주변이나 외상을 받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슬관절과 고관절 수술에서 발생 빈도수가 높다. 건강한 몸은 혈액 응고계와 섬유소 용해계가 균형을 이루어지지만 암, 비만, 임신, 심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혈역학적 장애와 수술, 외상 등의 손상으로 균형이 깨지면 혈전 형성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혈전성 질환이 발생한다. 이러한 심부정맥 혈전증 환자의 50∼60%에서는 폐색전(PE)이 발견된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공압 의료기기)는 낯선 장비였다. 시장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주)대성마리프는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닥터라이프 헬스케어(DOCTOR LIFE healthcare)’라는 메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십 년간 공압 응용 의료기기의 길을 걸어왔다. 손이나 압박붕대 등으로 부종을 완화시키던 치료법에서 공기압으로 부종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의료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래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공압 응용 의료기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선 공압 의료기기 전문업체
대성마리프는 1986년 설립 이래 다양한 공압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KGMP, KFDA, FDA, CE, ISO13485, SFDA, Anvisa 등의 해외 인증서를 획득해 세계 속에서 품질의 우수성 또한 인정받았다. 이러한 대성마리프의 제품은 수술보조장비로 쓰이는 의료용뿐 아니라 재활, 홈케어 등에 폭넓게 쓰인다. 이에 병원을 비롯해 미용클리닉,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대성마리프의 제품들은 공압 정맥혈전 예방시스템, 스마트 공압지혈시스템, 공압 관절운동장치, 뷰티/헬스 시스템, 쿨라이프 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외상 후,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하는 정맥혈전증을 예상하기 위한 임상을 통해 제품의 기능이 입증된 사지압박 순환장치 ‘DVT-3000’은 일인용 커프를 사용하는 전문 정맥혈전 예방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대성마리프의 DVT 모델은 특히 기존 국내 병원들이 수입에 의존했던 DVT 예방시스템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 정착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스마트 공압지혈시스템인 ‘DTS’ 시리즈는 최대 4곳을 동시에 지혈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수술보조장비다. DTS-3000은 수술 시 오랜 지혈 가압을 고려해 안전알람시스템, 동작상태 기록장치와 감염방지 시스템을 갖췄으며 LOP센서에 의해 환자에게 맞는 가압상태를 체크해 장시간 수술 후 과한 압력으로 멍이 들거나 피부가 괴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DTS-2000’은 다양한 커프를 구성해 사이즈나 나이 신체 구조에 따라 최적의 커프를 선택·착용시킬 수 있다.
물리, 재활치료에서부터 홈케어까지 쓰이는 제품들은 4단계부터 12단계 고급형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DL-1200L’은 다양한 환자에 따라 적정값을 설정할 수 있는 고급형 제품으로 다리커프, 팔커프, 허리커프와 함께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풀바디 커프를 사용해 전신 케어도 가능, 정형외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6단계 전문형인 ‘MK-850L’은 개별압력 설정, 8개의 가압모드, 가압시간조절 및 인터벌 시간 조절 등의 기능을 갖춘 모델이며, ‘MK-400L’역시 6단계 전문형 모델로 전문 병원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케어를 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원터치 세미 전문가형인 ‘MK-100’은 병원에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포터블 제품이다. 내부에 에어센서가 부착돼 있어 환자의 신체 사이즈와 상관없이 의사가 처방한 일정한 압력을 유지해 사용할 수 있다.
공압관절운동회복장치 릴라이버는 공기압을 이용해 뇌척수 질환이나 말초신경장애, 뇌졸중, 외상 등에 의해 기능장애를 일으킨 손에 공압글러브를 손가락 마디마디에 끼워 착용해 압력을 가하면 치료용 공압글러브가 팽창해 근육을 재건하거나 관절운동 회복에 도움이 된다.
홈케어형 보급형 모델은 주로 4단계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치료와 예방 목적 또는 건강 유지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다리가 잘 붓는 사람, 뭉친 팔이나 어깨를 풀고 싶을 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ICE WRAP’로 고주파자극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 ‘IW-2000’은 기존의 비만클리닉과 재활클리닉에서 사용하던 RF(Radio Frequency) 고주파 기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재화 회장은 “그동안 고주파자극기는 출력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재활클리닉이나 통증클리닉에서 외면 받아왔다”면서 “우리는 의료기관에서 고주파자극기를 사용하던 의료진과 PT실 물리치료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RF와 쿨링을 개별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방식으로 환자별 부위에 따라 맞춤형 통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업계 산증인
이 회장은 수십 년간 올곧이 한 길을 걸어오며 업계의 산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외환위기의 광풍은 피해갈 수 없었다. “모든 기업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이 회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전략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며 지난 시간을 떠올린다.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 위기를 넘지 못하면 기업은 사라지고 유연하게 위기를 넘어서면 재도약의 동력을 얻게 된다. 이 회장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위기를 넘어섰다.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사업영역을 넓혔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그 결과 지금은 유럽 미국을 포함해 70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대성마리프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 회장은 마케팅, R&D, 글로벌 그랜드 고착화, 내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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