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19’, ‘영건스 18’ 대진 발표, 새로운 스타 탄생 기대

▲ 괴물 레슬러 VS 귀여운 야수
-130kg 헤비급 매치에는 각각 2011년과 2014년에 ‘주먹이 운다’ 프로그램 도전자로 출연했던 심건오와 프레드릭이 스페셜 신(新)-구(舊) 대결을 펼친다.
심건오(팀피니쉬, 26)는 최근 XTM TV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용쟁호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린 ‘레슬러 출신’ 도전자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130kg의 큰 체구만큼이나 이슈가 됐던 그에게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계약서를 보내줄 테니까 이번 연말 안에 데뷔하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고, 심건오는 로드FC 계약과 동시에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됐다.
프레드릭(최무배짐, 33)은 지난 2011년 ‘주먹이 운다’에 참가했던 도전자다. 신시내티 미국 오하이오주 남서부 출신으로 이번 대회가 격투 프로 선수로 데뷔전이다. 하지만 꾸준히 입식 경기에 출전하는 등 운동을 쉬지 않아 난타전이 기대된다.
▲ 미들급 매치, 화려한 타격전 예상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로드FC 영건즈 2번, 메인 1번 경기를 연속적으로 출전하며 이름을 알린 김대성(팀크로우즈, 30). 광주에서 체육관 '팀 크로우즈'를 운영하고 있어 ‘크로우즈’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로드FC 017에서 박정교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쳐 'FIGHT OF THE NIGHT'을 수상하는 등 오랜 킥복싱과 무에타이 경험을 바탕으로 타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대성과 상대하는 전어진(일산팀맥스, 22)은 윤재웅에게는 승리를, 안상일과 노브타츠 스즈키에게는 패배를 맞봐 프로전적 3전 1승 2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리그는 6전 6승의 기록을 가졌을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 ‘고릴라’라는 별명을 가진 전어진 역시 복싱 9년, 무에타이, 1년, MMA 5년의 운동 경험을 가지고 있어 타격에 강하다.
▲ 연승을 저지할 주인공은 누구
70kg 라이트급 매치는 연승 행진으로 한껏 물이 오른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지난 7월 ‘로드FC 016’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광희와 프로 1년차 새내기 문기범이 주인공이다.
이광희(익스트림컴벳, 29)는 지난 2005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비록 데뷔 무대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5연승 행진을 하며 ‘크레이지 광’의 진면모를 보였다. 특히 5승 중 2승은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에게서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기범(팀매드, 26)은 현재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현의 제자’로 알려진 그는 킥복싱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공격형 파이터다.
▲ 여성 파이터들의 -52kg 스트로급 매치
지난 7월26일 열린 로드FC 016대회에서 값진 1승을 거두며 국내에 이름을 알린 송효경(싸비MMA, 32)은 함서희, 김지연, 송가연과 함께 로드FC 초대 여성 파이터다. 아마추어, 프로 전적을 더해 7전의 경험을 가진 ‘승승장구’형 파이터인 송효경은 보디빌더, 크로스핏, 펑셔널트레이닝으로 다져진 체력에 최근 복싱, 주짓수까지 고루 보완하면서 MMA 선수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대적할 토미마츠 에미(파라에스트라 마차도, 33)는 2006년에 처음 프로 선수로 데뷔해 15전 7승 8패라는 기록을 쌓았을 만큼 오랜 경험을 지닌 선수다. 쥬얼스 딥 챔피언을 했을 정도로 실력이 입증됐다.
▲ 짱돌 VS 브라질 종합격투기계 대부
-77kg 웰터급 매치는 ‘짱돌’과 ‘브라질 종합격투기계 대부’의 대결이다. 언뜻 보기에 한쪽으로 기우는 승부 같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만만치 않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차정환(MMA STORY, 31)은 저돌적이고 공격형인 파이터다. 루이스 라모스, 앤드류스 나카하라와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장점과 주특기를 잘 살린 명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다. 차정환은 합기도 선수 출신으로, 강력한 주짓수를 보유하고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강하다.
31전 21승 10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알렉산드로 바로스(BAIXINHO, 39). 1999년 처음 프로 격투 선수로 데뷔한 바로스는 ‘브라질 종합 격투기계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UFC등을 포함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 돌아온 암바왕, 화끈한 승부사와 격돌
‘암바왕’ 윤동식((주)KC 케미칼, 42)이 돌아왔다. 2005년 4월 프라이드 무대에서 프로 격투선수로 데뷔한 윤동식은 지난 7월26일 후쿠다리키와의 경기를 통해 로드FC에 입문했지만 3분 38초 만에 백마운트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명예회복에 나선다.
윤동식과 격돌하는 아밀카 알베스(노바 유니오, 35)는 19전 14승 5패의 기록을 보유한 전 UFC파이터 출신으로 주짓수, 유도 모두 블랙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그라운드 강자다. 특히 14승 중 각각 4번의 TKO승과 서브미션승을 거둔 화끈한 승부사라 더욱 흥미로운 –84kg 미들급 매치가 예상된다.
▲ 미들급 챔피언 놓고 한일전
2011년 로드FC 무대로 데뷔한 이둘희(브로스짐, 26)는 15전 8승 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로드FC 012’에서 일본의 강자 카와무라 료를 꺾으며 평가가 크게 상승, 대한민국 미들급 강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당시 상대가 판크라스 챔피언이었던 만큼 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화끈한 경기력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후쿠다 리키(GRABAKA, 34)는 현재 21승 7패의 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강의 '미들급 강자'다. 올해만 해도 윤동식, 김희승과의 경기에서 모두 TKO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대결로 '미들급 챔피언'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영건스 18, 페더급 스타 탄생 예고
11월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9’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영건스 18’의 전 대진도 공개됐다.
6경기씩 열렸던 매 대회와는 다르게 이번 ‘영건스 18’은 총 7경기로 구성됐으며, 특히 새롭게 계약을 맺은 선수뿐만 아니라 신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2014년 상반기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탄생’에 출연해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제가 된 홍영기(팀원, 31)와 주짓스 블랙 벨트의 석상준(팀원, 33)이다. 두 선수 모두 ‘영건스 18’을 통해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로 데뷔하는 신인이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상당한 고수임을 입증하고 있기에 눈 여겨 볼만하다.
두 선수 외에도 이중경(프리, 27), 박준영(뷰티플몬스터, 31), 윤진수(큐브MMA, 22), 백승민(코리안좀비MMA, 29)가 프로 선수로 데뷔한다.
이번 ‘영건즈 18’에는 3명의 외국인 선수도 출전한다.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값진 1승을 거머쥔 타이런헨더슨(싸비MMA, 29)과 3전 2승 1패의 프로 전적을 가진 마츠오카 타카시(일본, 25), 마지막으로 2006년 한국에 무술 유학을 와 스피릿MC 아마추어 경기에 참가, 2전 1승 1패의 전적을 가진 스튜어트 구치(김대환짐, 27)가 그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타격에 강한 정광석(팀에이스, 28)과 김우재(팀포마, 24)가, FMC에서 1승을 거둔 바 있는 하태운(팀파시, 29)과 16전 7승 8패 1무의 전적을 가진 ‘미남파이터’ 허윤(팀매드, 31)이 격돌을 펼친다. 상대와 화끈한 경기를 펼치기로 유명한 오재성(팀파이터.24) 역시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영건스 18’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7경기 중 5경기가 페더급 매치라는 점. 로드FC의 미래를 가늠하는 근간이 되는 영건스에서 미래의 최무겸(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을 꿈꾸며 도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영건스 18’은 슈퍼액션 채널에서 녹화 중계로 방송되며 현장 관람을 위한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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