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트랩사격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도종합사격장
서울에서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초록산의 품에 안겨있는 지역 대표 사격장이다. 푸른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대자연 속에서 현대인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종합레포츠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사격뿐만 아니라 주위의 명소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당일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직장인, 이색 여가활동을 찾는 성인들은 허공을 가르는 총성과 시원하게 깨지는 피죤을 보며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더블트랩 신기록
구본정 본부장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경기도민들이 사격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레포츠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총기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는 곳인 만큼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시설보완과 시설정비, 보수에 힘쓴 구 본부장은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기기정비, 도색 등 시각적인 부분에도 큰 관심을 갖고 보수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초록산 휴양림 인근 3만여 평의 대지위에 클레이사격장을 비롯한 공기총사격장, 화약총사격장, 일반인 클레이 및 권총사격장 등 총 8종 182사대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의 문화 레포츠 장으로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트랩, 스키트, 더블트랩 사격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총 35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도종합사격장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노력 덕인지 한국은 클레이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여자더블트랩 개인전에서 김미진은 110점을 기록해 108점을 쏜 중국 장야페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으며 김민지 선수는 스키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쉽게 배우고 즐기는 사격
클레이사격은 특별한 기술 없이 초보자라도 연습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이다. 최근 트랩사격, 스키트사격, 더블트랩 사격의 세 가지가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클레이 사격이 스포츠 형태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 수렵을 좋아하는 귀족이 즐겨하던 산새를 쏘는 경기를 더 나은 스포츠 형태로 변모시키면서 시작됐다. 당시 비약력이 강하고 빠르며 깃털이 무성해 상처를 잘 입지 않았던 청비둘기를 사용했다. 트랩 사격이라는 어원도 청비둘기를 덫이나 상자에 넣어 사수의 신호와 함께 뚜껑을 열어 날게 해 그것을 사격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후에 비둘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유리구슬로 변경됐다. 이후 1880년 리고우스키가 고안해 단단하고 깨지기 쉬운 접시모양의 클레이를 사용하게 되었다.
대자연을 벗 삼아 날아가는 클레이 피죤(접시)을 통렬하게 깨뜨리는 쾌감이 있는 클레이사격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주는 것은 물론 맑은 공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고급 레포츠이다. 애호가들에 의해 올림픽에서도 다수의 국가가 참가해 국제규칙에 기준을 두고 사격 기술을 겨루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 판단력, 자제력, 민첩성을 기르는데 효과적인 클레이 사격은 초보자도 한 달만 배우면 시속 60~90km로 공중 비행하는 피죤을 명중시키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다.
트랩사격은 방향이나 고지가 다른 표적이 사수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쏘는 경기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포획이 나는 방향이 천차만별로 예측할 수 없는 사격이 되는 경우가 많다. 더블트랩은 사수의 콜소리와 동시에 두 개의 표적이 비행을 하면 사수는 한 표적에 한발씩 쏘게 된다. 트랩보다는 속도가 느리고 비행각도도 비교적 완만해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스키트 사격은 손으로 클레이를 날리는 방출기를 이용해 들판 등에서 클레이를 쏘며 즐기는 스포츠다. 사대와 트랩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이의 비행각도 사격의 변화를 가지려는 의도에서 생겨난 것이다.
또한 권총사격도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권총사격은 군용·경찰용 총기 제작으로 19세기에 시작됐다. 22구경, 9MM구경, 38구경, 45구경까지의 다양한 권총은 실탄을 장전하여 시대에서 표적을 향하여 발사하는 매력만점의 신규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공기권총은 화약소총에 비해 반동이 적어 중학생이면 가능한 종목으로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다.

주말나들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
현재 주말에 100여 명의 가족단위 관광객과 직장 및 일반 동호회 회원들이 방문, 연인원 4만 5,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일반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총을 소지하지 않아도 회원에 가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철저한 안전통제와 교육’으로 즐거운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경기종합사격장은 17개실의 선수용 숙소를 비롯해 2개의 선수대기실, 체력 단련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자연과 함께 하는 명중의 쾌감과 클레이사격의 진수는 물론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아메리칸 및 스포팅 클레이사대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기록실, 대식당, 회의실, 샤워실, 락카룸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시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경기도 선수들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휴게시설 및 부대시설 등 내용면에서 국내 최초로 사계절 전천후 시설을 갖추고 있는 레포츠의 장이다.
부대시설로는 체력훈련장, 하이킹 코스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족구장, 야외 쉼터 3개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및 단체 활동이 편리하다. 그리고 300대 가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는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클레이사격장은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거나 눈, 바람 등으로 인해 사격이 쉽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종합사격장은 동절기에도 사격훈련 및 레저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한시설을 완비하고 있음은 물론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대비, 공기총 및 화약총의 실내 사격장에도 난방을 설치했다. 또한 트랩 및 스키트사격장을 국제 규격에 맞게 선수대기실과 안전 펜스를 뒤로 설치하고 뒤쪽에도 안전 울타리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클레이사격의 사용요금 23,000원(회원 18,000, 단체 21,000원), 권총사격 사용요금이 20,000원(단체 18,000원/회원 15,000원)으로 국내에서 타 사격장에 비해 저렴하다.
구 본부장은 오늘도 경기도종합사격장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엘리트선수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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