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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통한 5·24조치 해제를 언급한 데 대해 환영하며 남북대화 재개를 통한 활발한 남북교류와 경협을 기대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0월13일 제2차 통일준비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4일 북한 고위대표단의 인천 방문을 계기로 달아오른 해빙 분위기가 북한의 NLL 침범 등으로 다시 얼어붙어가는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말"이라고 환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5·24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남북고위급 접촉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5·24는 대북제재라는 원 의도와 다르게 스스로 묶고 있는 형국"이라며 "개성공단에 투자가 안 돼서 중소기업에 막대한 피해가 있다. 남북은 누가 먼저 손해 보는 게 아니다. 남북관계가 발전될수록 모두에게 득이 되고 안 좋으면 모두에게 독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5·24해제 조치에 대한 점진적인 진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힌 뒤 "문제는 실천이다. 지금까지 박근혜정부는 대북정책을 근사하게 포장했지만 실천이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리는 고위급 실무회담과 관련해 "NLL과 전단 살포를 의제로 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남북교류와 협력을 위해,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지 백해무익한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상투적인 대남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며 "우리는 오늘 실무접촉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5·24조치가 해제되고 금강산 관광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비대위원도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며 "북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정부 입장이 변함없다"며 "통일부는 뭐하는 분들인가. 많은 분들이 드레스덴 선언이 말 뿐이라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를 믿고 싶다. 평화통일은 중요하고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은 "가장 통 큰 창조경제는 남북경협"이라며 "5·24조치를 창조적으로 풀어야 창조경제가 열린다. 청와대의 큰 걸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