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아톰급 세계 1위’ 함서희, 2차 방어전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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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아톰급 세계 1위’ 함서희, 2차 방어전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1.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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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과거 타이틀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그대로 재현하나
사진제공=ROAD FC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세계 1위 여성 파이터' 함서희(30, 팀매드)는 지난 2017년 3월 2일 XIAOMI ROAD FC 037 XX 미디어데이에서 ROAD FC와 최고 대우에 정식 계약을 맺으며 국내 격투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서희는 ROAD FC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후 1차 방어전을 거쳐 현재는 2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아톰급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함서희는 어떻게 ROAD FC 챔피언이 되었을까.

 

ROAD FC 초대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하다

2017년 6월 10일, 함서희는 ROAD FC 복귀전을 가졌다. 아톰급 타이틀전으로 일본의 쿠로베 미나를 상대했다. 이 경기는 ROAD FC 아톰급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다. 함서희가 오랜만에 ROAD FC에 복귀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치도 높았다.

함서희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3라운드에 강펀치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며 ROAD FC 여성부 최초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상에 등극한 뒤 함서희는 눈물을 흘렸다. 말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동안의 노력, 그리고 챔피언이 된 기쁨이 얼마나 큰지 생각될 정도였다. 그렇게 함서희는 ROAD FC 아톰급 초대 챔피언으로 ROAD FC 역사를 새로 세웠다.

 

한국계 진 유 프레이를 KO로 꺾은 1차 방어

함서희의 1차 방어전은 지난해 ROAD FC의 연말을 장식한 XIAOMI ROAD FC 045 XX였다. 상대는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였고, 인빅타FC 챔피언이기도 했다.

대결이 펼쳐질 당시 함서희가 세계랭킹 1위, 진 유 프레이가 세계랭킹 2위에 랭크되며 세계 아톰급의 역사적인 매치로 주목받았다. 함서희 입장에서는 첫 타이틀전인 만큼 험난한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함서희는 압도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서희는 1라운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왼손 펀치를 상대 안면에 적중시키며 다운을 이끌어냈다. 이후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ROAD FC 아톰급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함서희는 클래스가 다른 파이터임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2차 방어 신기록을 앞둔 현재

함서희는 박정은(22, 팀 스트롱울프)과 대결하며 2차 방어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정상에서 싸웠던 상대들과 다르게 유일한 한국인이다. 함서희가 한국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선수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 함서희는 '남다른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함서희는 “부상을 입고 1년 만에 시합이다. 그동안 많이 쉬기도 해서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 MMA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와 시합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쉬고 오는 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에서 함서희가 앞서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MMA에서는 변수가 있고, 박정은이 함서희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으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경기로 ROAD FC 신기록이 세워진다는 점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함서희가 승리한다면 여성부 최초 2차 방어, 박정은이 승리한다면 ROAD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다.

과연 함서희와 박정은 두 파이터 중 어떤 파이터가 케이지 위에서 마지막에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을까. 결과는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펼쳐지는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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