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 서울 주택건물 큰 화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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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 서울 주택건물 큰 화재 막았다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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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미아동 다가구주택 지하 불...보이는 소화기 이용해 큰 불 막아

서초 양재동에서도 '보이는 소화기' 역할 톡톡
서울 강북구와 서초구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보이는 소화기' 덕분에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사진제공=강북소방서>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보이는 소화기’가 서울 주택가의 큰 화재를 막으며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한 다가구주택에서는 지하층에서 불이 나며 '보이는 소화기'로 진압하며 큰 불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관계자는 지하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문을 여는 순간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주택에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보고 곧바로 사용해 침착하게 불을 진압했다.

건물관계자는 “평소 집 앞 인근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던 건물관계자는 소화기와 양동이 물을 사용해 불을 껐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주택건물에서도 '보이는 소화기'가 큰 역할을 했다.

화재를 목격한 신고자는 신고와 함께 인근에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초기 진화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한정희 서초소방서장은 “보이는 소화기를 잘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면 소방차 몇 대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화재시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강북소방서 관계자 또한 “초기 화재 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의 위력과 같다”며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는 소화기’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눈에 잘 띄고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추진 후 설치한 소화기다. 

'보이는 소화기'는 소화기를 주택가 인근 눈에 잘 띄는 곳에 투명한 케이스로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최대한 빠르게 초기 진화가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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