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민간자본 투입 근린공원,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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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민간자본 투입 근린공원, 문 열었다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1.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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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직동근린공원 준공식... 42만 7617㎡의 부지에 공원 및 아파트단지 조성
사진제공=의정부시

[시사매거진/경기=홍승표 기자] 전국 최초 민간자본이 투입된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이 문을 열었다.

경기 의정부시는 20일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내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동근린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직동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공원시설의 실효를 앞두고 지난 2009년 법을 개정해 민간개발 특례 사업의 길을 연 뒤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개발한 전국 최초 사례다.

직동근린공원은 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 일원 86만4천955㎡ 규모로 지난 1954년 5월 공원으로 결정고시됐다. 그러나 절반만 공원으로 개발된 상태에서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2020년 6월 30일까지 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공원 결정이 해제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따라서 시는 민간기업이 도시계획 장기미집행시설(공원)로 지정된 땅 약 80%를 공원시설로 개발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20% 정도는 공동주택 개발 등으로 수익을 얻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여 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을 도입해 토지보상비와 공원공사비 약 1300억 원을 절약했다. 또, 약 4천700억 원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준공한 직동근린공원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사업비 1천163억 원(민간자본)을 투입해 의정부동, 호원동 일원 42만 7617㎡의 부지에 조성됐다.

부지 중 34만3617㎡의 면적에는 공원시설이 조성됐으며, 8만 4000㎡에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은 칸타빌라 정원, 청파원, 힐빙 정원, 피크닉 정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야외공연장, 광장, 다목적 체육시설,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 실내 테니스장 등이 들어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직동근린공원 사업은 시의 부족한 공원시설을 확보함은 물론 완벽한 시설을 갖춘 도심 속 공원을 시민들에게 안겨줬다"며 "전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공원 개발로써 대한민국 행정에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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