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영선 사퇴론’ 연일 시끌 “사퇴 안할시 공동대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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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영선 사퇴론’ 연일 시끌 “사퇴 안할시 공동대응도”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4.09.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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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잇단 사퇴 압박에 “탈당까지 검토”

   
▲ 계속되는 원내대표직 사퇴 압박에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되는 ‘박영선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로 연일 시끄럽다.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면서 이 둘을 분리키로 해 사실상 원내대표직만 가지게 될 박영선 위원장을 향해 원내대표직마저 내려 놓으라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14일에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각각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박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시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는 당내 계파를 초월한 15명의 의원들이 현안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용익·김현·노영민·도종환·이목희·이원욱·오영식·우원식·유승희·은수미·전해철·최규성·최민희·최재성·홍영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이 끝난 후 유승희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자리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였다”며 “만약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원내대표직 사퇴 압박에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탈당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원내대표가 안경환·이상돈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추진 과정에서 당내 거센 반발을 겪으면서 이런 당의 행태로는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도 알려졌다.

현재 당내 안팎에서는 두 차례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이 유가족과 당내 반발로 거부당했고, 안경환·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이미 박 원내대표의 입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당내 의원들 일각에선 원내대표직 자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며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시 공동 대응을 하겠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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