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희비 엇갈려, 수도권에 기대감 증가
회원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지역 회원권들의 경우, 수급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고 지역권에서는 영남권이 약보합세, 호남권은 거래가 빈약한 가운데 일제히 호가가 내렸다.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영남권의 경우 기존 수도권에 비해 견고한 시세흐름을 유지 했었으나 오히려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대두 되었고 호남권은 장기적인 약보합세에 이어, 본격적인 혹서기에 진입하면서 실망매물이 증가한 탓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도권지역은 기존 급매물이 소진되는 과정 속에서 정책적인 호재가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기조에 최근 경기확장을 위한 정책에 따라, 저평가된 회원권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어쨌든 시장의 자체적인 역량으로는 불황을 탈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정부정책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종목별 현황을 보면, 초고가권 종목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주요 종목 중에서 남부회원권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가평베네스트가 거래주문이 자취를 감추면서 보합이며 레이크사이드는 예상외로 보합세가 장기화 되면서 실망감이 감돌고 있다.
고가권대는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권의 서울과 송추 등 대표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한양은 강보합세로 대조적이고 용인권의 아시아나와 화산이 상승대열에 합류했지만 신원과 지산이 약보합세이다. 한편, 가평권의 청평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 등은 주중회원권 거래주문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별 다른 반향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중가권에서는 월초중반 낙폭이 컸지만 월말로 가면서 상승세 전환하고 있는 종목들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강남300과 은화삼, 그린힐 종목이 매물 기근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중이고 팔팔과 뉴서울은 등락을 거듭하며 결국 소폭하락으로 마무리 됐다. 강북권에서는 서서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인근의 뉴코리아는 하락세로 대조적인 모습이고 레이크우드는 시세를 떠나 거래마저 힘겨운 분위기다.
저가권대 회원권은 중가권대에 비해 거래 비중이 다소 낮아진 모습이 특징적인데, 먼저, 강남권에서는 덕평과 양지, 한원이 소폭 하락했고 플라자용인은 거래가 한산한 양상이다. 강북권은 필로스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몽베르와 양주는 매매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한편, 영남권은 아시아드의 상승세가 관심을 끌었지만 울산과 경주, 동래베네스트 종목들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추세를 벗어나 하락으로 전환했고 호남권에서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어려운 상황 속에 화순, 태인, 승주 등 시세가 내림세이다.
글_이현균 (주)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