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淸耳) 침법으로 소양경락 다스려 이명, 난청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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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淸耳) 침법으로 소양경락 다스려 이명, 난청 치료
  • 김선중 기자/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8.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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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淸耳)는 환자의 고통을 백배 공감합니다”

‘맑을 청(淸)’과 ‘귀 이(耳)’를 사용하는 ‘청이한의원’은 한자 뜻풀이 그대로 귀를 맑게 하는 귀 치료 전문 한의원으로 이명, 돌발성난청, 메니에르, 어지럼증 등과 같이 귀에서 비롯되는 모든 질환을 한의학을 통해 치료한다. 올해로 개원 6 주년을 맞이한 청이한의원은 헬렌 켈러를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이명, 난청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귀 질환 치료에 기염을 내뿜고 있다.

“눈이 멀면 사물에게서 멀어지고, 귀가 멀면 사람에게서 멀어진다”

▲ 청이한의원 유종철 원장
최초 개원 당시 마포구에서 자리를 잡아 지난해 마포역 근처로 이전한 청이한의원(이하 청이)은 개원 이래로 6년째 침과 한약을 이용한 귀 치료를 시행하며 이명, 난청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또렷하고 맑은 소리를 되찾아주고 있다.
동양의 한방의학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 놓은 청이한의원에서는 한방을 통해 몸 상태를 살피고 그로써 병의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문진을 바탕으로 ‘맥진검사’를 시도해 환자의 맥 상태를 확인하고, ‘경락진단검사’를 통해 경락의 흐름과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며, ‘체열진단검사’를 실시해 체표면의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혈액순환 장애 정도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한의학적 진단방법을 이용해 환자의 귀와 전신 상태를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법을 제시한다.
청이는 전신의 기혈(氣血)을 통하게 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경락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침 치료’와 좋은 약재만을 엄선해 정제한 한약재를 이용한 ‘약침 치료’, 자기(磁氣)의 힘을 이용한 ‘자석 침 치료’, 막힌 기(氣)를 뚫어 전신의 기 순환을 돕는 ‘기(氣) 치료’, 뭉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 장애를 돕는 ‘부항 치료’,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알맞은 귀 질환 한약 처방 등의 특화된 치료요법이 있다. 나열한 치료방법들을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듯이 청이는 ‘침 치료’에 핵심을 두고 이명, 돌발성난청, 메니에르, 어지럼증 등을 비롯해 귀와 관련된 질환들에 대해 근본 치료를 시행한다.

“기(氣)가 통해야 귀(耳)가 통한다”
유 원장은 동의보감을 토대로 ‘귀 치료 4원칙’에 근거하여 이명, 돌발성난청, 어지럼증의 한방치료 원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청열(淸熱)’은 스트레스와 음주 등으로 머리와 귀에 몰린 열을 맑게 하고, ‘보기(補氣)’는 과로와 피로 등으로 부족해진 기운을 보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보신(補腎)’은 오행으로 귀와 연결된 신장의 기운을 보해서 귀를 치료하고, ‘통이(通耳)’는 귀 주변 경락의 기 순환을 원활히 하며 귀 주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명이나 난청 등으로 청력이 저하돼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당사자는 매우 괴롭지만 그들이 느끼게 되는 고통스러움을 주변에서는 이해하지 못해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청력 이상에서 비롯되는 환자들의 외로움까지도 덜어주고 있는 청이 식구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환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최상의 해결책은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벽을 허물고 동정이 아닌 감정의 공감을 느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라고 전하는 유 원장. 그는 환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귀 질환 중에서도 이명과 난청은 치료가 다소 어려운 난치질환에 속한다. 본원에서는 완치보다는 “최선의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6년 전이나 지금이나 유 원장의 목표와 목적은 한결같다. 앞으로도 그는 변치 않는 마음과 태도로 이명과 난청의 효과 높은 치료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로 말미암아 유종철 원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한방분야 최고의 귀 질환 전문 한의사(원)’가 되겠다는 자신의 단일 목표를 이뤄낼 것으로 사료된다.

▲ 유종철 원장은 헬렌 켈러를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이명, 난청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또렷하고 맑은 소리를 되찾아주고 있다.

청이한의원의 경쟁력은 복합치료에 있다
그렇다면 청이만의 치료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치료사례’에 있다. 경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청이한의원은 증상, 치료 예후, 환자의 심리상태 등 이명과 난청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한의학적인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한다. 특히 여러 가지 한방 검사법은 근본 치료의 밑바탕이 되어 정확한 신체리듬 파악에 일조하고, 그로인한 문진과 검사결과는 ‘맞춤 침 요법’ 적용에 활용된다. 즉, 환자 저마다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맞춘 귀 질환 치료 한약 투여가 그들만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귀를 치료하는 청이단
한편 유 원장이 현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메니에르 병을 앓던 자신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메니에르는 귓속에서 특정한 소음이 들리는 이명 증상이 지속되고 심한 어지럼증이 반복되면서 난청에 이르는 청력 질환이다. “치료 잘하는 병원이란 병원은 모두 수소문해봤지만 어머니의 증상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결국 10여 년 전에 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라며 그때의 일을 계기로 한방치료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증상이 악화될 때마다 꼼꼼히 체크해나갔고, 그 결과 마침내 몸 상태와 귀 질환의 연관성을 찾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귀 질환 연구에 착수한 그는 보다 많은 유형의 환자와 면밀한 관찰을 위해 귀 치료 전문 한의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면역력과 청력회복 연구에 몰두한 유 원장은 ‘귀와 머리를 지배하는 소양경락을 다스리는 침 요법’을 개발하였다. 침술은 귀와 머리가 동시에 맑아지는 효능뿐 아니라 귀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며, 기운이 보강되면서 신장 기능이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한편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소음, 스트레스, 과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함을 지적했고 연이어서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 산수유차 및 오미자차 등의 귀에 좋은 한방차 식음을 권장했다.
유종철 원장은 한의원 운영 외에도 청력이 흐려져서 마음까지 흐려진 청각 장애아들을 위해 ‘사랑의 달팽이’ 사업을 후원하며 인공 와우 수술을 통해 소리의 기쁨을 되찾아주고 있다.
그를 대신해 본지를 읽는 전국의 수많은 독자들이 본 후원 단체를 눈여겨 살펴 앞으로 많은 이들로 하여금 깊은 관심과 따스한 애정이 쏟아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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