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한국경제 현장의 곳곳에서 울리는 위기의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없다’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2기 경제팀의 인식이 답답할 뿐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고용, 투자, 생산, 소비 모든 부분에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적 경제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5%, 내년에는 2.3%까지 하향 조정해도 '위기가 아니다'라며 천하태평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마치 한국경제의 하향평준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작정한 인사들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의 펀더멘털은 문제없다는 인식도 1997년 IMF 외환위기 직전 '경제 펀더멘털은 문제가 없다'던 당시 경제관료들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며, “소득주도 정책을 폐기하지 않는 한 한국경제는 민간활력 저하, 일자리 썰물현상, 재정투입 폭증이라는 악순환의 수렁으로 점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시장과 동떨어진 현실인식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집착에 대해 검증하고 홍남기 후보자가 경제를 이끌고 갈 적임자인지 국민 앞에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현실을 무시한 정책 실험과 반(反)구조개혁 기조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송곳 청문회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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