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과 같은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쓴다. 왜냐하면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인생에서 소외되거나 낙오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많이 선택하는 그 길이 정답인 줄 알고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새로운 인생에 서 있다. 여류시인으로 23년을 활동한 그녀는 현재 과천시의회 의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이 행복하고 과천을 위해 더 의욕적으로 일 할 것이라는 문봉선 의장을 만나보았다.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최우선

30여 년 동안 과천에 살면서 과천의 매력에 심취해 있다는 그녀는 침체기에 있는 과천을 살리기 위해서 과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부활시켜 과천르네상스 길을 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 의장 자신도 지금까지 세 권의 시집을 낸 문인으로 누구보다 문학과 과천시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천시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청사 이전으로 인해 상실감과 허탈감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거건물의 노화로 인한 재건축 문제가 장기화되어 지역발전 또한 더딘 편이다.
문 의장은 이러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의 분위기가 살아나야 정치도, 경제도 제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 문 의장의 생각, 이를 위해 문화사업을 시작으로 과천시를 문화의 도시로 특화시킨다는 것이 그녀의 복안이다.
문 의장은 “과천이 문화도시로 탈바꿈되어 경기가 활성화 되고 도시의 분위기가 활기차게 된다면 여기서 치유와 회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다
특히 과천시의회 시의원 7명 중 남성의원은 재선의원 1명이고 나머지 6명은 초선 여성의원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이 있기에 과천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문 의장의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문 의장은 초선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연수와 간담회, 회의법 등 공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선의원이라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현재 모든 의원들이 공부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감사와 예산심의 등 의정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문 의장은 또 “합리적이고 모범적인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운영하고 시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이고 무소속 의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정치와는 다르게, 지역민들을 위해 참신하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문 의장은 “시의원 모두가 과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과천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이어서 더욱 든든하다”고 말했다.
열려 있는 시의회, 문턱 낮은 시의회 표방

문 의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의회에 설치되어 있는 북카페와 회의실을 연중 개방하고 의장실에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역경제 침체와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식정보타운과 보금자리 주택사업, 화훼종합센터와 복합문화관광단지 건립사업, 우정병원 정상화 문제 등 산적된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과천시와의 원만한 소통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과천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래비전들이 많다. 이러한 문 의장의 계획이 과천을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