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남산국악당, 임수정 전통춤판 “무애(無碍) : 거침없는 춤세계, 그 신묘(神妙)의 몸짓” 공연에서


[시사매거진=하명남, 박상윤 기자] 승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精髓)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은 춤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 이매방류 승무는 유려(流麗)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線), 고고(孤高)하고 단아한 정중동(靜中動)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喜悅)과 인욕(忍辱) 의 세계를 그려낸 춤이다. 이매방류 승무는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으로 굽히고 돌리는 연풍대와 호화로운 장삼놀음, 춤의 경건함을 밟아가는 듯 매서운 발디딤새, 그리고 가슴을 울리고 영혼마저 뒤엎어 버릴 듯 세차고 풍요하면서도 멋들어진 북가락은 보는 이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예(藝)의 경지를 보여줬다.
(출연: 임수정, 반주:전통음악그룹 “판” )
한편 임수정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심사결과 전통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어 12월 수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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