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대표에 김무성…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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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대표에 김무성…그 의미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4.07.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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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기대 속 ‘김무성號’ 출범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김무성 호’가 새롭게 출발했다. 오늘 2016년 총선까지 임기가 이어지는 차기 당 대표에 친박계 서청원 후보 대신 김무성 후보가 선출된 것은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그간 보여준 모습은 청와대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모습과 소통 부족에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집권 초기 국정운영의 힘 있는 뒷받침을 위해 불기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당이 민심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기 반성이 당내에서 상당히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민심 이반 사태 속에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울러 계속된 인사 파동으로 총리 후보자가 2번 연속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도 여당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당권 주자들로부터 문창극 후보자 자진사퇴 요구 등 일부 민심을 대변하기는 했지만 거꾸로 당청 간 충분한 소통으로 인사검증을 통한 청와대의 일방통행 인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못하면서 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모습이 연출돼 왔다.

당청관계의 엇박자는 보다 더 강력한 당 운영을 위해 ‘친박계’ 중심으로 강한 지도력을 행사해야할 상황에 처했고, 당내 분위기는 비주류의 반발을 낳았다. 결국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내 친박계 후보들의 몰락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비주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날 서청원 후보가 2위로 밀려난 결과뿐만 아니라 친박계 홍문종 후보가 비주류인 김태호, 이인제 의원에게 밀려 최고위원에 탈락하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새누리당 ‘김무성 호’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출항한 만큼 순항을 위해선 당의 혁신과 개혁을 통해 민심을 적극적으로 헤아리고 수용할 수 있는 능동적 자세를 가져야 할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과 당직 인선 등을 통해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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