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8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앞두고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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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8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앞두고 전초전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4.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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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신상털기 안돼” VS 야 “국민눈높이에서 검증”

 

   
▲ 6일 오후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방송사 관계자들이 중계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과 내정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를 시작으로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9일에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10일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여야는 8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신상털기식 청문회에 반대한다며 야당의 예봉을 꺾으려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주장을 일축하며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6일 현안논평을 통해 “공직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낙마 대상을 미리 정해놓은 숫자맞추기 청문회, 왜곡된 정보와 의혹으로 덧칠해서 낙인부터 찍는 낙인청문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왜곡된 의혹을 무차별하게 발언해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관심 야당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대인야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소명과 검증의 자리인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야당에서는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고 자극적인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다”며 “또 다시 민생 법안은 뒤로 하고 박근혜 내각 흔들기에 나선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을 겨냥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몇몇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마치 검증되지도 않은 바를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며 낙마를 운운하고 있다”며 “편견과 당리당락에 기초한 공세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의 요구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불통인사를 밀어붙이는 청문회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신상털기니 낙인찍기니 하며 인사청문검증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과 같다”고 응수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따져야 할 것은 야당의 검증이 아니라 최소한의 사전검증도 하지 않은 청와대의 무능과 무책임”이라며 “국회의 인준 없이도 임명할 수 있다고 해서 인사청문회를 의례적인 수순으로 삼아서 국민 여론을 가볍게 여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아쉽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격미달, 부적격자들을 국무위원,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음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어떻게 이런 분들만은 모아서 지명을 했는지 놀랍기만 하다”며 “국민을 대신해 청문회에 임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사실이 안타깝고 쓸쓸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참 떨어진 몇몇 후보자 등이 끝까지 청문회에 나오겠다면 유리알 검증을 통해서 지나 온 삶의 탈법과 불법, 그것들을 통한 범죄와 부도덕한 처사를 밝히고 지명의 부당함을 밝히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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